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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의 우주관(천관)
이름 운영진 날짜 2001-11-04 [08:16] 조회 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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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397/796              ▶ 등록자 : AQUA0213              │
│  ▶ 등록일 : 1999년 04월 30일 02:57                                  │
│  ▶ 제  목 : 불교에서의 천(하늘 천)은 몇 가지인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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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교서적을 보니까 도리천을 설명하는데, 불교의 28천 중 욕계 6천의 제 2천에 해당된다°
되어있더군요..
우리가 흔히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것도 이 불교에서 말하는 33천을 의미
한다고 알고있는데,  불교에서 의미하는 28천이나 33천의 의미 등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자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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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400/796              ▶ 등록자 : ZSBUD2                │
│  ▶ 등록일 : 1999년 05월 02일 15:12                                  │
│  ▶ 제  목 : [답변] 불교의 천(늦은 답변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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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천관(天觀)은 <구사론> 세간품(世間品)에서 그 체계가 잡혔다고 하
지만, 장아함(長阿含) 세기경(世記經, 한글대장경 권1, pp.421-536, 1971년)에
도 이미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천(天) 개념은 불교만의 독자적
인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베다>에서 시작되어 <우파니샤드>를 거쳐 내려
오는 인도인의 전통적인 사상 속에 이미 불교의  천(天)관념의 원형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불교에서 인도인의 전통적인 천(天)관념을  흡수하
여 재구성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이해일 것입니다.
  <베다>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삼계설(三界說), 즉 천계(天界),  공계(空
界), 지계(地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발딛고 사는  이 땅이 지계요,
머리 위의 하늘공간이(눈으로 볼 수  있는 데 까지) 공계요, 공계를  넘어서
있는 무한한 하늘세계를 천계라 하였습니다. 나아가  이 3계에는 각각 다른
신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믿게 되었는데, 1계에  11명의 신들을 배치하여 모
두 33신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과  관련되는 신(수르야, 미트라,
바라나, 디아우스 등)은 천계에 속한다고 여깁니다. 전륜성왕의 모델로 우리
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인드라(Indra, 번개신, 전쟁신,  제석천)는 공계에 속하
는 신이고, 지신(地神)  프리티비(Prthivi)나 화신(火神) 아그니(Agni),  주신
(酒神) 소마(Soma)는 모두 지계에 속하는 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3계 33신 사상이 불교에 고스란히  이어져 기본적인 천(天)개념을
구성하게 됩니다. 우선 천공지(天空地)는  각각 무색계(無色界), 색계(色界),
욕계(欲界)로 나타나고, 33신 사상은 도리천에서 보존되고 있습니다. 도리천
( 利天)은 범어  트라야스트림샤(Trayastrimsa)를 음역한  것으로, 수사로
'33'이란 뜻이기 때문입니다.(한 가운데 제석궁, 사방에 8천씩 모두 33개)
  자 이제 천개념을 중심으로 불교의 세계관을 구성해 보겠습니다.
우선 수미산(Sumeru)을 중심으로 4개의 큰  섬(4개국)이 있는데 그 이름은
각각 방위에 따라 동승신주(東勝身州), 남염부주(南 部州), 서우화주(西牛貨
州), 북구로주(北俱盧州)라 하며 우리가 사는 세계는 남염부주라 합니다.
  한 가운데에 자리한 수미산의 정상에 이르면  거기가 바로 도리천입니다.
그 아래에서 각기 4방위의 수호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사천왕(사왕
천)입니다. 그 위로 계속해서 야마천,  도솔천, 타자재천(또는 락변화천), 타
화자재천으로 이어지는데, 사왕천부터 타화자재천까지를  욕계(欲界, 욕망이
지배하는 세계) 6천이라 합니다.
그 위로는 색계(色界, 욕망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물질적 대상에 얽매
어 있는 세계) 17천이 전개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불교사상의 입김, 특히
선정(禪定)에서 도달하는 경지와의 관련[사선(四禪)]에 따라 17천은 각기 초
선천(3개), 이선천(3개), 삼선천(3개, 3선까지는 상중하의  수준으로 각기 나
눈 것으로 보임), 사선천(8개, 혹은 부파에  따라 7-9개)으로 나누어 배당하
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류방식을 두고 일본학자 미즈노 고겐(水野弘元)은 불
교의 천(天)이 공간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선정(禪定)의 경지를 상징적으
로 묘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색계 17천 위로 무색계(無色界, 물질적 대상에 더 이상 얽매임이
없는 세계) 4천(天)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무색계 4천 역시 사무색정(四
無色定)이라는 선정법(禪定法)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름은 공무변
처천(空無邊處),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비상비비
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입니다.
따라서 욕계 6천, 색계  17천(16-18천), 무색계 4천을 합해서  부파의 입장
차이에 따라 26천, 27천, 28천 등으로  정리되지만, 우리는 28천설을 채용한
탓인지 보통 28천이라 하고는 있습니다만, 명확한 정리는 아닙니다. 관련 문
헌을 보다 철저히 조사해서 어떤 입장 차이 때문에 나타난 문제인지를 밝혀
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가 천개 모여있는 것을 소천(小千)세계라 하고, 소천의  천개를 
중천(中千)세계라 하고, 중천의  천개를 다시  대천(大千)세계라 하는데, 천
(千)이 3번에 걸쳐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삼천대천(三千大千) 세계라고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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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406/796              ▶ 등록자 : KOSA21                │
│  ▶ 등록일 : 1999년 05월 04일 17:40                                  │
│  ▶ 제  목 : '불교의 천'에 대한 답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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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천(天)에 대한 답변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남염부주'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남염부주'라고 읽지 않고 '남섬부주'라고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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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407/796              ▶ 등록자 : ZSBUD2                │
│  ▶ 등록일 : 1999년 05월 05일 04:27                                  │
│  ▶ 제  목 : 남섬부주? 남염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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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적절한 지적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남섬부주'라 읽는 경우가 있고, '남염부주'라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올린 한자의 경우 '섬'자는 지원이 안되는 탓에 빠져있고,
'부'를 部로 입력했으니, 지적하신대로 '남섬부주'를  잘못 옮긴 것은 분명합
니다. 이 점은 저의 잘못입니다.
남염부주라 할 때는 '부'(浮)라 하더군요. '염'자는 '섬'자와 마찬가지로 지원
이 안될테니 쓸 필요는 없겠네요.
이러한 읽기의 문제는 불교용어에 범어를 음사해서 만든 것이 많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섬부'나 '염부'는 Jambu나무를 음사한 것입니다.  어느 쪽
이 당시 중국인의 발음에 가까운 지는 알 수 없지만, 문헌에 따라서 '남섬부
주', '남염부주', '남첨부주', '염부제' 등등으로(이 외에도  몇 가지 다른 용어
로 달리 표현하고 있지만)  읽고 있는 것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물론 원어
Jambu-dvipa를 옮긴 한자는 각각 다르지만요.
'남섬(염)부주'는 '잠부 나무가 많은 곳(섬, 땅)'이란 정도의 뜻을 가집니다.
인도에 흔한 나무이다 보니 4대주 중에 남쪽을 이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제대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로서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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