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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망계본121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5-29 [05:40] 조회 211

기포의 새벽 편지-1231
범망계본121
동봉


시렁 다리架橋2
부처님이 일체모든 보살에게 말씀하되
내가이미 이와같이 열가지로 이루어진
십바리제 목차들을 하나하나 설하였고
이제장차 마흔여덟 경구계를 설하리라
佛告諸菩薩言 已說十波羅提木叉竟
四十八輕今當說
-----♡-----

시간을 잇습니다
아직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었는데
나는 그런 시간을 잇습니다
시간을 잇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요
시간 한 켠에 사건을 놓아둔 채
다른 한 켠에도 사건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꼬박 마흔두 해 전 여름
해인승가대학에서는 여름방학이 주어지자
학인들 절반이 만행길에 올랐습니다
나는 먼저팀과 나중팀 중
다행스럽게도 먼저팀에 해당되었습니다
양양 낙산사에서 진철 사형님을 뵙고
속초 신흥사에서 성준 사형님을 뵌 게
두 분과의 첫 만남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꼬박 마흔두 해가 흐른 어제
나는 설악무산 조오현 큰스님 입적으로
설악산 신흥사를 찾았습니다
마흔두 해 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몇채의 당우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온통 전각들로 빡빡합니다

당시는 주차장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그토록 고즈넉하던 도량이
오늘날은 당우 아니면
그저 자동차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괄괄하시던 성준 사형님의 준엄한 모습이
푸르게 자란 시간과 시간 사이로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시간잇기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준 사형님의 벗이자 진정한 제자였던
설악무산 대종사를 뵌 게
열두 해 전 만해마을에서였습니다
문인 모임 '창작21'에 인연을 걸친 이가 있어
그를 따라 만해마을에 들렀다가
마당에서 큰스님을 뵌 게 내게는 또한 다였지요

이어지는 시간의 모습은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입니다
다가올 때는 요란하게 달려온 사건들이
지나친 뒤 차분하게 멀어져가는 뒷모습에서
한국불교 수행자들의 표상이셨던
설악무산 대종사 모습은 적정寂靜입니다

대종사 영전에 국화 한 송이 올리며
울컥 다가왔던 사건의 그리움
빈소를 돌아나오며
차분하게 느껴지는 대적大寂의 고요가
큰스님의 사자후와 가가가음으로
나의 시간잇기를 장엄하고 있습니다

밤새 쓴《범망경》<보살계본>
'시렁 다리架橋2'가 졸음할미 손을 타
한 순간에 '안개霧山'처럼 휘리릭 사라지고
거기 '눈메雪嶽'가 홀로그램으로 남아있습니다
나는 그 극한 고요寂滅의 세계를 견딜 수 없어
고암古庵 대종사에서
성준聲準 대종사로
다시 무산霧山 대종사로 이어지는
다른 시간 잇기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1. 종로 대각사 정기 법회
매월음 초하루~초사흘 10시 화엄신중법회
매월음 보름 오전10시 미타재일 인등법회
매월음 열여드레 10시 지장재일법회
매월음 스무나흘 10시 관음재일법회

매주 금요일 10~14시 대비주 기도
매주 토요일 18~21시 천자문 강좌

구순안거九旬安居 정진기도
5.29~8.25까지 매일 오후 2시~3:30
90일간 여름안거 정진기도입니다
종로3가동 대각사 대각성전

2. 곤지암 우리절 정기법회
매주 일요일 10:30~13:00 일요법회
-----♡-----
도플러 효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s://ko.m.wikipedia.org/wiki/%EB%8F%84%ED%94%8C%EB%9F%AC_%ED%9A%A8%EA%B3%BC
-----♡-----

[눈메雪嶽에 안개霧山가 걷혔습니다]


05/29/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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