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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망계본130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6-07 [05:50] 조회 779

기포의 새벽 편지-1240
범망계본130
동봉


마흔여덟 가지 경구계

03. 식육계食肉戒1
불자에게 고하나니 고기먹지 말지니라
어떤중생 고기라도 먹어서는 아니되니
이세상의 모든생명 그들고기 먹는이는
자비로운 불성씨앗 끊어냄이 되는지라

일체모든 중생들이 두려움을 느끼면서
시나브로 그의곁에 다가오지 않으리니
그러므로 보살들은 자비심을 일으키어
어떤중생 일지라도 그의고기 먹지말라

보살계를 받은이가 고의로서 먹게되면
고기먹는 것으로써 많은죄를 쌓음이라
자비심을 버림이요 보살일수 없음이니
마흔여덟 경구죄중 세번째를 범함이라
-----♡-----
내 삶이란 게 우습다


어제는 마시지 말라시고
오늘은 먹지 말라시는데
마셔야 하고
먹어야 하며
쉬어야 한다

왜 마셔야 하고
왜 먹어야 하며
왜 쉬어야 하는 지는 접어둔 채

내 삶을 돌아보니 그동안 참 분주했다
살펴보니 지금도 분주하다
오른손 엄지와 집게로
'ㄴ'자를 만들어 턱을 괴고 보니
난 앞으로도 계속해서 분주할 것만 같다
이런 삶이 결국은 내 삶일 게다

자다가 먹다가 마시다가
싸다가 바지 올리고 나왔다가
무슨 생각하다가 혼자 중얼거리다가
순간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무슨 생각하다가 싸다가
떠들다가 마시다가 먹다가 자다가 아!

누군가 만나 수다떨다가
벙그레 웃다가
싱긋 웃다가
싱그레 웃다가
너털웃음으로 껄껄 웃다가
금새 생각따라 눈시울 붉히며 울다가
목놓아 꺼이꺼이 울다가

앉았다가
누웠다가
딩굴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다가 다시 누웠다가
다시 딩굴다가 어느새 다시 일어났다가

밤새 글쓰다가
여명黎明daybreak과 함께
주섬주섬 장삼 가사 갖추어 입고
사부작 사부작 법당에 오른다
하루 알차게 시작하겠노라 다짐하지만
법당에서 내려오면

또 다시 앉았다가
누웠다가
딩굴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다가
다시 누웠다가
다시 딩굴거리다가
어느새 다시 일어나 차를 마시다가
밖으로 나가 도량을 거닐다가
절집안 식구들 만나면 기침 한 번 하다가

보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듣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맡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자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갖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웃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울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어즈버! 평생 아프지 않고는 살 수 없을까?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채 살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어느 누구와도 남이고 싶지 않은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까
내 아픔 남에게 옮기고 싶지 않은데
남의 아픔 함께 하고 싶은데
왜 이게 단지 생각에서만 머물다 가지?

삶이
내 삶이
실로 우습다
내 삶이 참 우습다
이 우스운 게 내 삶이다


영화《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권한다
그 얘기가 결국 그 얘기이긴 하지만
이태전인 2016년 3월에 개봉한
삶의 멘토링 영화를 감상하며
삶의 의미가 뭘까도 되새김질하고 .....
-----♡-----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https://brunch.co.kr/@futurewave/120
-----♡-----


1. 종로 대각사 정기 법회
매월음 초하루~초사흘 10시 화엄신중법회
매월음 보름 오전10시 미타재일 인등법회
매월음 열여드레 10시 지장재일법회
매월음 스무나흘 10시 관음재일법회

매주 금요일 10~13:30 대비주 기도
매일 14시~15:30 금강경 독송 기도
종로구 율곡로10길 87 대각사 대각성전

2. 곤지암 우리절 정기법회
매주 일요일 10:30~13:00 일요법회
-----♡----

오는 6월9일 토요일 18:00~21시
'천자문 강좌'는 제 사정에 의해 휴강합나다
매일 오후 2시~3시: '금강경독송'과
매주 금요일 10시-13:30 대비주기도,
우리절 일요정기법회는 쭈욱 이어갑니다


[사진은 페북에서 가져왔는데 누구에게선지 영 기억이!]


06/07/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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