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동 전체글 보기/검색

 알 립 니 다

 대 중 공 사

 가 입 인 사

 정자나무 그늘

 행사/번개/후기

 천불동 앨범

 순례/풍경/문화 갤러리

 가족/연인/친구 갤러리

 교계행사,공연 알림

 천불모(어머니방)

 푸른벌판(청소년)

 천불동 웹 법계 만들기


  천불동 전체 글 보기/검색 (장경각 자료 제외)

장경각 자료를 제외한 천불동의 모든 글을 보고 검색할 수 있습니다.
보기·검색·다운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쓰기·수정·삭제·댓글달기는 원래의 게시판으로 가서 하여야 합니다.

제목   범망계본135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6-26 [05:52] 조회 296

기포의 새벽 편지-1259
범망계본135
동봉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

04. 식오신계食五辛戒1
불자에게 고하나니 오신채를 먹지말라
마늘달래 비롯하여 양파부추 무릇까지
다섯가지 매운채소 양념으로 넣지말고
생으로도 먹지말며 익혀서도 먹지말라

이와같이 오신채를 금하는줄 알면서도
보란듯이 먹는이는 보살계를 어김이라
어기는줄 알면서도 짐짓이를 먹는다면
보살계를 받았으나 경구죄를 범함이라
-----♡-----

'오신채五辛菜'는 나물입니다
오신채는 육식이 아니라 채식입니다
육식肉食meateating이라면
남의 고기를 먹음이니 금한다 치더라도
이는 분명 채식菜食vegetable입니다
술은 사람을 취하게 만들므로 안 되고
고기는 남의 살이라 안 된다고 하겠으나
오신채는 취하게 하는 것도 아니요
남의 고기를 취하는 것도 아닌데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섯五 가지 매운辛 나물菜을 볼까요
첫째 마늘大蒜garlic입니다
둘째 달래茖蔥rocambole입니다
셋째 양파慈蔥onion입니다
넷째 부추蘭蔥leek입니다
그리고 다섯째 무릇興渠squill입니다
오신채가 잎사귀와 뿌리를 먹는 것이지만
마늘 달래 양파는 뿌리 뿐만 아니라
잎사귀까지 모두 섭취하고
부추와 무릇은 주로 잎사귀만 먹습니다

한자 <보살계본>에서는 달리 표기합니다
마늘은 큰 대大 마늘 산蒜 대산이고
달래는 달래 각茖 파 총蔥 각총이며
양파는 사랑 자慈 파 총蔥 자총이고
부추는 난초 난蘭 파 총蔥 난총이며
무릇은 일 흥興 개천 거渠 흥거입니다
한자에서 보면 달래 양파 부추는
한결같이 파 총蔥 자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
같은 종種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그러한지 어떤지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아야 하겠지요
이들이 서로 비슷비슷한 나물 종류라면
'다섯五 가지 매운辛 나물菜' 이라 한 뒤
낱낱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지 모릅니다
따라서 이들 다섯 가지 향신료가 지닌
독특한 향기는 수행자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오신채를 금한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오신채가 지닌 톡 쏘는 냄새 때문에
트림을 통해서나 또는 이야기 도중에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향신료가 워낙 독특한 까닭에
수행자 마음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행자의 제1 법칙은 무집착입니다
어떤 경우도 중독성을 지닌 맛에 집착하여
수행을 방해해서는 안 되는 까닭입니다
마늘종에 집착하여 마늘밭을 도륙낸
육군六群 비구니 얘기는 이미 잘 아시지요

그리고 셋째가 오신채의 영양소입니다
학술적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일설에 따르면 마늘 파 달래 등 오신채가
'오음성고'를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럼 오음성고五陰盛苦가 무엇입니까
우선 인간이 겪는 큰 괴로움에는
태어남/삶生 늙음老 질병病 죽음死이란 
가장 근원적인 네 가지 괴로움이 있고
여덟 가지 괴로움이 있는데
여덟 가지는 독립獨立된 게 아닙니다

기본의 네 가지 괴로움에
다시 네 가지 괴로움을 더 보탠 것입니다
건봉사에서 펴낸《권왕가勸往歌》는
사언절 150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꼭 절반에 해당하는 제75수에
이런 재미있는 가사歌詞가 실려 있습니다

파 마늘을 먹지 마오
생生으로는 진심瞋心 돕고 
익힌 것은 음심淫心 돕네
담배 이름 다섯 가지 
담악초痰惡草며 분사초焚蛇草라
선신善神은 멀리 하고 
악귀惡鬼가 뒤쫓으니
알고 차마 먹을 손가

파 마늘 달래 부추 무릇 등 오신채는
날것으로 먹었을 때 화를 잘 내게 되고
가령 굽거나 익혀서 먹었을 때는
음심淫心을 쉽게 일으킨다는 논리입니다
마늘이나 파 달래 부추 무릇 등에
어떤 영양이 들어있기에 이리 설했을까요
먼저 마늘을 보겠습니다
수분70%, 탄수화물20%, 단백질1.3%며
가식부 무기물은 10,000분 중 회분 99
칼륨 33, 칼슘 21, 마그네슘 5등과
인산 5등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B1, B2, C를 소량 함유하고 있지요
마늘 특유의 자극적 냄새와 매운 맛은
알리신allicin에 의하는데
이는 전초全草 특히 비늘줄기에서는 
알리인alliin 상태로 존재하다가
세포가 죽거나 파괴되면
공존하는 효소 알리나제allinase에 의해
하나 하나 낱낱이 분해되어
항균성 물질인 알리신이 되는 것입니다
항균물질 페니실린보다 효과가 강합니다

비늘줄기는 양념으로 널리 애용됩니다
구워 먹기도 하고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또 마늘종/꽃줄기의 연한 것은
고추장에 넣었다가 반찬으로 이용하고
아직 여물지 않은 마늘은
설탕, 초, 간장에 절여 
마늘짱아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약용주로 마늘주를 담그기도 하며
분말로 가공된 마늘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생약 호산은 비늘줄기鱗莖입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이뇨利尿에 탁월하다든가
가래를 제거하고
바이러스를 죽이며
장 속의 모든 회충을 죽이며
위를 건강하게 하는 발한약으로 씁니다
유럽 미국에서도 소스를 만들어내며
육가공과 향신료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마늘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 남아메리카 북부 여러 나라이고
한국도 마늘소비가 꽤 많은 편입니다

무릇은 아스파라거스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무릇은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일본과 중국에도 많이 서식합니다
물구, 물굿, 물구지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볕이 좋은 산기슭이나 들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향초입니다
꽃줄기 높이는 약 20~50cm이고
잎은 2개씩 나는데 길이 10~30cm
너비 4~6mm 정도로 아주 길쭉합니다

봄과 가을 두 차례 돋아납니다
7~9월 줄기 끝에 조그마한 분홍색 꽃이
총상꽃차례總狀花序를 이루어 핍니다
꽃차례花序 길이는 10cm미터 남짓
꽃 속에는 수술 6개에 암술이 1개입니다.
열매는 9~10월 무릅에 맺으며
길이 4~5mm 되는 럭비공 모양이며
캡슐capsule로 된 삭과형蒴果形입니다
무릇에는 '흰 무릇' 등이 있습니다

열과裂果dehiscent fruit의 하나입니다
겹씨방複子房compound ovary이
매우 발달된 열매로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마다 많은 씨가 들었으며
성숙하면 벌어져 씨가 튀어나옵니다
어렸을 때 봉숭아 씨를 터뜨리는 재미로
해 가는 줄 모르기도 했는데
잘 익은 봉숭아씨는 살짝만 건드려도
톡톡 터지곤 했거든요


[마늘, 무릇, 대각사 일주문 사진/비구 동봉]


06/26/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원래 게시판(나알란다(수…)으로 가기
원래 게시판(나알란다(수…)으로 가기


범망계본143
범망계본쉬어가기

번호게시판 제    목 이  름 조회 등록일
7766 나알란다(수…  이승의 독백 NEW  동봉스님 0 2018-07-21
7765 나알란다(수…  서울 지하철  동봉스님 0 2018-07-20
7764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55  동봉스님 3 2018-07-19
7763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54  동봉스님 1 2018-07-18
7762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53  동봉스님 4 2018-07-17
7761 나알란다(수…  범망계본 쉬어가기  동봉스님 20 2018-07-16
7760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52  동봉스님 39 2018-07-15
7759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51  동봉스님 48 2018-07-14
7758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50  동봉스님 61 2018-07-13
7757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9  동봉스님 77 2018-07-12
7756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8  동봉스님 92 2018-07-11
7755 나알란다(수…  범앙계본147  동봉스님 91 2018-07-10
7754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6  동봉스님 100 2018-07-09
7753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5  동봉스님 114 2018-07-08
7752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4  동봉스님 130 2018-07-07
7751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3  동봉스님 144 2018-07-06
7750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2  동봉스님 171 2018-07-05
7749 나알란다(수…  범망계본쉬어가기  동봉스님 179 2018-07-04
7748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1  동봉스님 191 2018-07-03
7747 나알란다(수…  범망계본140  동봉스님 202 2018-07-02

 
게시물 수: 7,766 /  검색:
[1][2][3][4][5][6][7][8][9][10]-[뒷10쪽] [389]  

천불동소개 |사이트맵 |운영진에게 |처음으로
 Copyleft 2001,2003 천불동(buddhasite.net)  All rights are ope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