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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천불사 ] 인도불교사 대화록 4
이름 해공 날짜 2002-01-17 [18:25] 조회 7710
 
  다음의 위빠사나 수행 가이드 사이트( http://vhost.buddhism.org/~vipassana/--> 위빠사나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논의와 연결될 거 같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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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문답]가슴이 터질듯한 의문들.. 

..  번호:2118  글쓴이:valley  조회:95  날짜:2002/01/08 13:12  .. 


.. 
삼가 여쭈어 봅니다. 사형님들께서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세요.

1.대승경전들(보살과 천신,용,야차등이 출현)에 관하여
위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무슨목적으로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시는 상황을 연출하여 찬술하였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부처님의 뜻에 비추어 타당한 것입니까?

2.그 숱한 보살과 부처님들에 관하여
경에 나타나시는 그 보살님들은 부처님재세시에 그의 제자들에게도
출현하신 분들입니까?
그리고 그 많은 부처님들의 명호를 석가모니부처님 재세시 제자들도
알고 있었습니까?

답답한 가슴을 안고 여쭙니다.
원론적인 그리고 추상적인 말씀대신 좀더 적확한 해답을 주실
사형님들께 미리 감사 감사드립니다...(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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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가슴이 터질듯한 의문들.. 

..  번호:2123  글쓴이:古潭  조회:71  날짜:2002/01/09 02:56  .. 


.. 
우문우답을 드립니다

--------------------- [원본 메세지] ---------------------

삼가 여쭈어 봅니다. 사형님들께서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세요.

1.대승경전들(보살과 천신,용,야차등이 출현)에 관하여
위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무슨목적으로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시는 상황을 연출하여 찬술하였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부처님의 뜻에 비추어 타당한 것입니까?

2.그 숱한 보살과 부처님들에 관하여
경에 나타나시는 그 보살님들은 부처님재세시에 그의 제자들에게도
출현하신 분들입니까?
그리고 그 많은 부처님들의 명호를 석가모니부처님 재세시 제자들도
알고 있었습니까?

답답한 가슴을 안고 여쭙니다.
원론적인 그리고 추상적인 말씀대신 좀더 적확한 해답을 주실
사형님들께 미리 감사 감사드립니다...(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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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초기불교와 대승이후 불교에 대해 

..  번호:2124  글쓴이:해공  조회:63  날짜:2002/01/09 12:54  .. 


..  왜 그런 것에 가슴이 터지시는지^^ 머리가 터진다면 이해가 좀 가지만-.-
근본적으로 그런 건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자기가 열반하고 해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 느껴지면 석존께서 가르쳤던, 고명한 스님께서 가르쳤든, 길가던 부랑자가 가르쳤든 수행
해서 스스로 체득하여 결과를 확인하면 될 뿐 아닌가요?

1.대승경전들(보살과 천신,용,야차등이 출현)에 관하여
위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무슨목적으로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시는 상황을 연출하여 찬술하였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부처님의 뜻에 비추어 타당한 것입니까?

==> 역사적으로 내지 문헌비교학적으로 보면 분명히 대승경전은 역사적인 실존인물 석존께
서 친히 설하신 경전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승경전, 특히 금강경과 같은 초기 경전을 보면
석존께서 친히 설하셨던 데서 우러나는 수행의 에센스들을 많이 계승하고 있습니다. 반야와
공의 강조, 산냐를 넘어서라는 가르침 등이 그렇죠. 비유하자면 테라와다(Thera-vada)불교
에서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는 원래 초기불교 경전을 교과서라고 한다면 대승이후 경전
들은 교과서에 대한 자습서, 참고서, 응용 서적에 해당하죠. 영어 교과서들이 있다면 자습서
도 있고, 수능영어에 초점을 맞춘 <<수능영어, 답이 보인다>>, <<8년간 수능 기출 문제
총정리>> 등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지금 우리와 석존 당대의 시간적 거리는 2500여년입니다. 석존의 말씀은 주로 방편적이고
듣는 사람 당사자에 필요한 말씀만 주로 하셨기 때문에 체계적이라기 보다는 상황적입니다.
즉 현재 우리의 수행에 꼭 필요친 않은 말씀도 있을 수 있고, 2500여년이 지난 현재에선 별
로 중요치 않거나 적용이 안되는 말씀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선 티벳불교의
현실 적용성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예컨대 쵸감 트롱빠 같은 티벳불교 출신의 스승의 저작
들은 보면 20세기 이후의 바뀐 상황에 적절한 설명과 유용한 수행 지침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점에서 한국 불교는 시대 상황에 맞는 방편법을 제시했던 대승불교적 장점을 살리지 못
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석존 당대 석존께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어떤 방편을 제시했느냐를 아는데는 테라와
다불교 경전이 큰 도움이 되고 저도 거기서 많은 영감과 지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
리 현재의 일상생활에서 수행을 하고 가려는 사회인의 입장에선 2500여년전 출가 스님 중심
으로 정립된 테라와다 불교 경전으로는 충분치 못합니다. 다시 말해, 제가 처한 상황은 2500
여년 전의 상황이 아니고, 여기는 인도도 아니며, 저는 비구 스님이 아니라 처자가 있는 사
회인이라는 거죠.
테라와다불교도 제가 아는 바로는 석존 당대의 불교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좋게 보면 거기도 방편의 변화에 전혀 무력하진 않은 거죠--그런 의미에서 테라와다 남방
불교에서 19세기에 재정립되는 위빠사나 행법들은 현대에 변화를 수용한 긍정적인 면도 있
습니다. 제가 아는 한 테라와다 불교가 테라와다 경전 그대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
컨대 테라와다에도 불상이 있고, 스님이 직접 받지는 않지만 돈도 기부받고 있습니다. 그리
고 큰 결점이 있는데 테라와다불교에는 비구니 승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테라와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 교세가 약화되면서 비구니 승단이 사라진 시점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비구
니 승단은 다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비구니 계율만 남아 있죠-.-. 그에 비해 티벳불교나
북방불교[중국/한국/일본불교]는 비구니 승단이 남아 있습니다--북방불교의 비구니 승단은
테라와다의 장로비구니에게 맥을 이었다고 하는데, 그 뒤 테라와다에선 비구니 승단의 맥이
끊긴 거죠.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뜻에 비추어 타당한지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부처가 되어봐야 알 수
밖에 없겠지요. 부처님의 뜻이라는 게 누가 글자로 적어주거나고 논리적으로 기술하여 알
수 있는 거라고 본다면 번뇌와 무기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게으름의 소치겠죠. 그것
은 오직 반야를 터둑하여 탐진치의 소멸을 이루어야 알 수 있는 게 아닐까요?


2.그 숱한 보살과 부처님들에 관하여
경에 나타나시는 그 보살님들은 부처님재세시에 그의 제자들에게도
출현하신 분들입니까?
그리고 그 많은 부처님들의 명호를 석가모니부처님 재세시 제자들도
알고 있었습니까?
==>
역사적으로 말하자면 당근 알고 있지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죠. 석존 당대의 제자들은 지금
우리처럼 차이나는 많은 대장경들을 읽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석존께서 개별적으로
또는 특정 집단들에게 말해주는 몇 페이지 안되거나 몇 줄도 안되는 짧은 수행지침만 듣고
열심히 수행하고 석존의 수행점검을 받고 열반을 이루면 족했으니까요. 지금 우리들도 지나
치게 대장경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행법이다 싶으면 열심
히 수행해서 탐진치의 소멸을 이루면 족하지 않을까요?

--------------------- [원본 메세지] ---------------------

삼가 여쭈어 봅니다. 사형님들께서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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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가슴이 터질듯한 의문들.. 

..  번호:2126  글쓴이:연방죽  조회:71  날짜:2002/01/09 22:22  .. 


..  부처님 열반 후 대승불교가 발흥하면서
기존의 토속신앙인 힌두의 박띠신앙이 불교에 흡수되고
약 3000여명의 힌두의 수많은 신들 가운데 일부가
부처와 보살이란 명분으로
불교란 미명아래 이름만 바뀌어 등장합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지장보살 관셈보살 대세지보살등은 힌두교의 오만 잡신들이 불교라는
카테고리에 둥지를 틀고.... 굴러들어온 돌이 밖힌돌을 빼내고
주객이 전도되어 대승불교에서는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중앙아시아로 전해진 불교는 중국의 토속샤머니즘과 결합하여
죽음 직전에 아미타부처를 염하면 서방정토에
태어난다는 아미타신앙이 불교라는 카테고리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화신. 출현등은
힌두교의 용어이고 부처님 제세시를 비롯하여 10대제자 그 어느 분도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것들은 부처님의 뜻과는 무관한 것들이 불교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당시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에 부합된 것들이라고
이해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불교와는 상반된 비불교적인 것들이 불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팔팔 살아 숨을 쉬고 부처님의 근본적인 가르침은
사라져버리고 온 갖 힌두 잡귀신들만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짧은 소
견을 적어봅니다


님의 터질듯한 가슴을 터지지 않도록 해줄 책 몇 권 권해드립니다

민족사 : 불교경전 산책
시공사 : 붓다의 옛 길
숨 : 싯타르타의 길
대원정사 : 붓다의 가르침

with 'metta' 연방죽
-------------------- [원본 메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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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감사합니다.너무나.. 

..  번호:2127  글쓴이:valley  조회:47  날짜:2002/01/09 16:28  .. 


.. 
연방죽님. 그리고 해공님!!
너무나 너무나 감사합니다.
비록 어리석은 질문이었으나
저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다시한번 큰절로써 감사드리오며
앞으로도 어리석은 후학들을 위하여
크신 자비의 가르침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 [원본 메세지] ---------------------
부처님 열반 후 대승불교가 발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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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경전 

..  번호:2128  글쓴이:연방죽  조회:52  날짜:2002/01/09 18:34  .. 


..  전통적 보수적 불교경전이 비교적 유사한 취지나
성격의 것들로
정돈되어 있음에 비하여 대승불교의 경전은 다기다양하고
서기 1세기부터 10세기경에 이르는
대단히 오랜 세월을 걸쳐서 만들어진 것이다

불설(佛說)로 일컬어지는
전통적 보수적 불교경전 가운데서
빨리어로 전해진 경전은
붓다고사 이전에 그에 상응하는 한역경전과 율장의 바탕이된
산스크리트어 원본도 4세기에는
확정되어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대승불교는 자유로운 사상표현을 허용하였기 때문에
'불설'이라고 자칭하는 경전류가
인도에서 차례차례로 꼬리를 물고 만들어졌고
중국에서도 만들어졌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전류를 '위경'이라고
부르는 일이 있지만 역사적 인물인 석존이 교설한 것이냐 하는
문제에 이르게 되면
대승경전은
전부 '위경'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전통적 보수적 불교의 교의는
별로 변화를 겪지 않았지만
대승불교에서는 경전마다 사상이 크게 다르다

전통적 보수적 불교경전(경전과 계율서)은
통상적으로 역사적 인물로서의
석존(또는 불제자)이 교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후대 대승불교의 경전에서는
초인적인, 영원한 존재인
부처가
무수히 많은 제불. 제보살. 제천(여러 신들).
반신적존재(용 건달바 킨나라등)와 교설을 듣는 충실한 제자들이 있는
회좌를 향하여 교설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中村(나카무라 하지메)의 불교경전산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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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의 특색 

..  번호:2129  글쓴이:연방죽  조회:84  날짜:2002/01/09 19:43  .. 


..  대승경전은 석존의 정신을 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경전자체는 석존의 직제자에 의해서 쓰여진것은 아니다
물론 경전 속에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는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석존의 설법을 직접 듣고서 기록해 남긴것은 아니며
과거 아함경전의 형식을 모방화하여 만들어진 신작 경전인 것이다

경이란 성자의 진언을 기록한 것이라는 의미이므로
'무슨 무슨 경'이라고 하는 이상은 불교의 경우에는 당연히
석존의 가르침을 직접 들은 사람이 그것을 기록한 것이어야 한다

아함경에 속하는 경전 대다수는 그런 의미에서
직제자들이 문법(聞法)
하고서 암송했다가 나중에 기록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시아문'즉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대승경전은
석존이 입멸하고서 5~600년이 지난
이후 부터 집성된 것인 만큼 그것들을 작성한 사람들은
먼 옛날의 석존을
그리워하면서 작성하였다

[금강경]도 그 가운데 하나이며 작자는 '여시아문'형식을 밟고는 있지만
여타의 대승경전과 같은 형식으로 글이 시작하고 있다

경전의 한가지 주요형식은
석존의 설법장소와 거기에 모이는 사람들의
종류와 인원수가 표시되는 형식이다
원시불교 교단에서
최초로 확정된 제자들의 수는 1250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대승경전에서는 석존을 둘러싸고서
설법을 듣는 사람들은
1250인의 제자를 중심으로 하여 기술되고 있는데
그들은 비구승이라 표현되고
그 이외에 만. 억이라는 단위로
보살과 부처 육도중생. 팔부중등이 등장하고 있다

설법의 회좌에 모이는 중생과 부처.보살.비구는
그야말로 천문학적 숫자이다
이것이 대승경전의 특색의 하나이기도 한데
[금강경]은 이에 반하여
그저 1250인의 비구승만이 있을 뿐이어서 조촐하다고 할 수 있는 회중이다

이것은 원시불교경전의 일반적이 서두와 유사하며
대승경전에 속하는 [금강경]의 특색이다

中村.나카무라 하지메의 불교경전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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