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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3. 모든 것을 다 잃은 여인의 깨달음
이름 운영진1 날짜 2001-09-14 [22:14] 조회 8247
 

 [번  호] 112 / 112        [등록일] 1999년 06월 29일 11:20      Page : 1 / 9

 [등록자] ZSBUD1           [조  회] 172 건          

 [제  목] [법구경이야기] 113. 어느 기구한 여인의 깨달음                

───────────────────────────────────────

 

                                 제8 일천 가지의 장(Ⅷ.Sahassavaga)

      ━━━━━━━━━━━━━━━━━━━━━━━━━━━━━━━

         113.

       다섯 가지 인식의 범주(오온五蘊-색수상행식)가

       일어나고 흩어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의 삶

       그 백년 보다도

       다섯 가지 인식의 범주가

       일어나고 흩어지는 것을 알아차리는 사람의 삶

       그 단 하루가 더 훌륭하다.

      ━━━━━━━━━━━━━━━━━━━━━━━━━━━━━━━

 

 

       < 빠타짜라 이야기 >

 

       부처님께서 제따바나(기원정사) 절에  계실 적에, 빠타짜라와의 인

     연으로 제 113구를 말씀하셨다.

 

       빠타짜라는 사밧티의 부잣집 딸이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고 부

     모는 엄하게 단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집안의 젊은 머슴과 눈이 맞았

     다. 어느 날 그 둘이  야반도주하여 어떤 마을에서 가난한 남자의 아

     내로 살게되었다.

 

       그러다 아이를 베고 해산이  가까워오자, 남편에게 친정 집에 돌아

     가 해산을 하고 싶으니 허락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말렸다.

     어느 날 남편이 멀리 나간 사이에, 친정을 향해 나섰다. 남편이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없어진 것을 보고 찾아  나섰다. 사밧티로 가는

     도중에 아내를  붙잡아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애원했다. 그러나

     빠타짜라는 거절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마악 산기를 느끼고 길

     가 덤불 속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나서 한동안 살다가 다시  임신을 했다. 해산 날이 가까워오

     자 이번에는 아들을 데리고  사밧티의 부모님께 가려고 길을 떠났다.

     남편이 또 뒤따라와서 가는 도중에 붙잡았다. 그런데 역시 마악 해산

     을 하려는 찰라였고 비까지 퍼붓고 있었다. 남편은 근처에 몸을 풀을

     만한 곳을 찾아내어 깨끗이 치우다가 그만 독사에 물려서 즉사했다.

 

       빠타짜라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둘째 아들을 해산했다.  아침이 되

     어, 남편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찾은  건 싸늘하게 식은 남편의 시신

     이었다. "내가 그이를 죽였어...."  이렇게 되뇌이며 가던 길을 계속

     하였다.

 

       간밤에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기 때문에 가는 도중에 있는 아찌라바

     띠 강에 물이 불어있었다. 그래서  아이 둘을 데리고 개천을 건널 수

     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큰  아이를 둑에 남겨 놓고 그날 낳은 핏덩

     이를 안고 물살을 건너가 건너편  둑에 뉘어 놓았다. 그리고 다시 큰

     아이를 데리러 건너왔다.

 

       개천 가운데를 건너고 있을 때  큰 독수리가 날아오더니 갖난 아이

     를 채가려했다. 빠타짜라는 독수리를 쫓으려고 소리쳤지만 아무 소용

     이 없었다. 갖난 아기는 독수리에  채여갔다. 그때 큰 아이는 엄마가

     강 가운데서 소리치는 것을 자기를  부르는 소리인 줄 알고서 엄마에

     게 가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물에 휩쓸려가버렸다. 그렇게 빠타짜라는

     남편 뿐만 아니라 두 아이까지 잃었다. 그녀는 울부짖었다.

 

         "한 놈은 독수리가 채가고 한  놈은 물살에 쓸려갔네. 서방도 뱀

       에 물려 죽고! 에고에고 이년 팔자가 왜 이리 박복한고~~"

 

       그때 사밧티에서 온 사람을 만나게 되어 울먹이며 부모님의 소식을

     물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의 대답인즉슨, 지난  밤 사밧티에 폭풍이

     불어와서 친정집은 무너지고 부모님과 세  오빠는 모두 집에 깔려 죽

     어 화장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듣자 빠타짜라는 홱 돌아버렸다.

     옷이  벗겨진 것도 모르고 비통하게  울부짖으며 거리를 떠돌았다.

 

       그때 부처님은 제따바나 절에서  설법을 하시다 멀찌기 빠타짜라가

     있는 것을 보시고, 법회에 오게끔  하셨다. 법회에 모인 대중들이 그

     녀를 보고 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서 말했다.

 

         "미친년아 썩 물러가거라!"

 

       그러나 부처님께선  그들에게 막지말고 들어오게  하라고 말씀하셨

     다. 빠타짜라가 가까이 오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주의를 기울이고 안정하오."

 

       그러자 그녀는  치마를 입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워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떤 사람이  천을 한장 주어 그것을 둘렀다.

     그리고나서 부처님께 애들과 남편, 부모형제를 잃은 이야기를 말씀드

     렸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빠타짜라여. 두려워하지 마오. 이제 그대를 보호하고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이오. 이  윤회 전체를 통해 그대가 아들과 남

       편과 형제 자매를 잃고서 흘린  눈물은 대단히 많나니. 네 큰 바닷

       물 보다도 오히려 더 많구려."

 

       그리고서 빠타짜라를  위해 아나마딱가-경(Anamatagga-sutta)을 설

     법해 주셨다. 그 내용은 우주에  두루있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

     들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나서 먼저

     죽은 사람들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스스로를 정화하고 열반을 실

     형하기 위해 힘쓰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부처님께 이런 가르침을 듣

     고 빠타짜라는 흐름에 드는 첫 경지인 예류과를 얻었다.

 

       그리고서 비구니가 되었다. 하루는  발을 씻고 물을 버리다가 물이

     흐르는 것을 보게되었다. 처음 물을 버렸는데 물이 조금 흐르다가 땅

     에 스며 사라졌다. 두 번째로  물을 버렸더니 물은 조금더 많이 흘러

     갔다. 세 번째로 물을 버렸는데 물은  좀 더 많이 흘렀다. 물이 흐르

     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세 번씩 보면서 중생의 삶에 있어서 세 단계를

     명확히 깨닫게 되었다.

 

       이때 부처님을 제따바나 절에서  천안통으로 보시고 광명을 보내어

     빠타짜라 앞에 모습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빠타짜라여. 너는 지금 바른 길로 가고있다. 이제 너는 다섯 감

       각의 범주(오온五蘊-색수상행식)에  대해 진정으로 알아차리게

       되었다. 감각의 범주들이 영원치 않으며, 불안정하고, 하찬은 것임

       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백 년을 산다 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어 설법하셨다.

 

  113. 다섯 가지 인식의 범주가

       일어나고 흩어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의 삶

       그 백년 보다도

       다섯 가지 인식의 범주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지각하는 사람의 삶

       그 단 하루가 더 훌륭하다.

 

 

       설법이 끝나자 빠타짜라는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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