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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6. 좋은 일을 서둘러야 한다.
이름 숨결 날짜 2003-04-09 [01:25] 조회 5533
 
                                        제9 - 악(惡)의 장 (IX.Papavaga)
    ―――――――――――――――――――――――――――――――――――――――――――――――――――
          116.
      좋은 일을 서둘러야 한다.
      마음을 악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좋은 일 하는 데 늦장 부리는 이의 마음은
      악행의 즐거움을 취하는 데로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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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쭐레까사타까 이야기 >
          Culekasataka Vatthu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절(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쭐레까사타까라는 이름의
    바라문 부부와의 인연으로 제 116구를 말씀하셨다.
     
      한 때에 사밧티(사위성)에서 한 바라문 부부가 살았다. 그런데 부부가 가진
    겉옷이 한 벌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에카사타까(Ekasataka)로 알려졌다.
      외출복이 한 벌 밖에 없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나들이를  할 수가 없었
    다. 그래서 아내는 낮에 부처님의  법문을 들으러 가고, 남편은 밤에  가곤했
    다. 어느 날 밤, 남편 바라문이 부처님께 법문을 들었는데 온 몸이 환희에 가
    득차게 되었다. 그래서 입고 있던 옷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
    했다. 그러나 그 유일한  겉옷을 바치고 나면 자기도  마누라도 옷이 없게된
    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마음이 흔들리고 주저했다. 그래서 1경이  지
    나고 2경이 지났다. 3경이 되자 스스로에게 말했다.
     
        "내가 이렇게 인색해하고 주저하면, 네  괴로운 세상(苦界,apaya-지옥,아
      귀,아수라,축생)에 떨어지는 걸 피할 수 없을 거다. 부처님께 내 옷을 바쳐
      야 한다."
     
      그렇게 말하면서, 옷을 부처님의 발에  놓았다. 그리고 "나는 이겼다!"라고
    세 번 외쳤다.
     
      꼬살라의 왕 빠세나디가 법회 대중 속에 있다가  이 말을 듣고서 시종에게
    무슨 일인지 알아보라 하였다. 왕은 바라문이 부처님께 옷을 공양한 일에 대
    해 듣고서 쉽지 않은 일을 했으니 보상을 해주어야겠다고 했다. 왕은 신심과
    보시에 대한 보상으로 옷감 한 장을 주라고 명령했다.
    -------------
    *원문에서 겉옷(outer garment)과 옷감(cloth)이 혼용되고  있는데 현재 인도
    의 사리와 같이 겉에 두르는 천을 말한다. 즉, 옷감이기도 하고, 바로 겉옷이
    기도 한 그런 것. 승려의 가사도 이와 같음.
    -------------
     
      바라문은 왕에게 받은 옷을 다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래서 왕은 이번
    에는 두 벌을 주었다. 바라문은 또 다시 그 두 벌을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그
    래서 왕은 다시 네 벌을 주었다.  그랬더니 바라문은 옷을 또 부처님께 공양
    하고, 그때마다 왕은 두 배씩 늘려가며 상을 주었다. 결국 왕이  상으로 주는
    옷은 서른 두 벌이 되었다. 바라문은  자기와 아내의 몫으로 두 벌을 남겨놓
    고서, 서른 벌을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리하여 왕은 다시 바라문이  정말로 어려운 일을 했으며  그래서 응분의
    보상을 받아야한다고 교시했다. 왕은 궁궐로 전령을 보내서 두 벌의 벨벳 원
    단 옷을 가져오게 했는데, 그 옷은 한 벌에 10만냥의 갑어치가 있었다. 그걸
    바라문에게 주었다.
     
      바라문은 그 귀중한 원단 두  벌을 가지고 두 개의 일산(日傘)을  만들어서
    하나는 부처님이 주무시는 방, 향실(香室-Ghandakuti)두고 다른 하나는 자기
    집에 정기적으로 한 비구를 공양하는 곳에 두었다.
     
      그후 왕이 부처님을 예경하러 다시 제타바나 절에 갔을 때 벨벳 일산을 보
    고 그 바라문이 만들어 공양한 것인  줄을 알고 매우 기뻤다. 이번에는 일곱
    종류를 각 네 개씩(sabbacatukka) 상으로 주었다. 즉, 네 마리의  코끼리, 네
    마리의 말, 여자 노예 4명, 남자 노예 4명,  심부름하는 아이 4명, 마을 4개,
    현금 4천 냥이 그것이다.
     
      비구들이 이 소식을 듣고, 부처님께 물었다.
     
        "그 바라문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 선한 행위에 대한 과보가 그렇게 바
      로 결실을 맺었나요?"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만약 그 바라문이 주저하지 않고 밤 1경에 옷을  공양했다면 그 7 가지
      를 넷이 아니라 열 여섯 씩 상으로 받게 되었을 것이다. 만약 조금 주저하
      다 2경에 공양했다면 각 여덟 씩을 상으로 받게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3경
      이 되서야 공양을 했기 때문에 상으로 각각 넷 밖에 받지 못한 것이지. 그
      렇게 누가 보시를 하고 싶어진다면  반드시 재빨리 해야만 하는 것이니라.
      만약 늦장을 부린다면, 복은 늦게 오는데다 줄어서  오지. 또한, 누가 좋은
      일을 너무 천천히 한다면 그 일을 완전히 할 수 없을뿐더러 마음은 악행의
      즐거움을 취하는데로 기울지."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시(게송)로써 설법하셨다
   
    116. 좋은 일을 서둘러야 한다.
          마음을 악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좋은 일 하는 데 늦장 부리는 이의 마음은
          악행의 즐거움을 취하는 데로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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