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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상조사법성게58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7-12-06 [05:30] 조회 42
 
기포의 새벽 편지1058
의상조사법성게58
동봉


능인이여, 해인이여!(1)
능인하신 부처님의 해인삼매 그가운데
마음대로 나타나니 불가사의 경계로다
생명위한 보배비가 허공중에 내리는데
중생들은 그릇대로 각자이익 얻는구나
능인해인삼매중能仁海印三昧中
번출여의불사의繁出如意不思議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

능인能仁은 서가모니 부처님을 말한다
또한 능인能仁은 자비慈悲로움이다
능히 어질다는 뜻이고
매우 어질다는 뜻이다
'서가모니 부처님'을 한역하면
능인적묵能仁寂默이며
또는 능인적묵각能仁寂默覺이다
능能하고
인仁하며
고요寂하고
잠잠默하며
깨어覺있는 분이다

이처럼 적묵각은 '부처님'이란 보통명사고
능인은 '서가모니'란 고유명사인 까닭에
모든 부처님이 다 '능인적묵각'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그냥 부처님을 '능인적묵각이라 한다
논리적으로는 안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구태여 반박할 것까진 없다
왜냐하면 서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님은 이미 능인能仁인 까닭이다

그렇다면 인仁이 무엇일까
퍼펙트 버츄perfect virtue가 맞을까
결점이 없는 미덕, 더할나위 없는 덕
완벽한 선, 가장 고결함 따위로 풀이되는데
이런 풀이로 인仁의 뜻이 완전히 전해질까
어질 인仁 자에 담긴 뜻을 살펴보면 이렇다
어질다, 자애롭다, 인자하다, 감각이 있다
민감하다, 사랑하다, 불쌍히 여기다
어진 이, 현자, 인, 어진 마음, 박애, 자네
씨, 과실 씨의 흰 알맹이, 속살 따위다

콩즈孔子가 주장한 유교의 도덕 이념이자
정치 이념이며 오상五常의 하나다
모든 덕의 기초로 삼기도 하는데
콩즈는 극기복례克己復禮로써 설한다
일반적으로는 으레 '사랑'이며
나아가 박애博愛가 그 내용이다
하늘의 도天道가 발현하여 인仁이 되고
이 인仁을 실행으로 옮기면 온갖 일들이
모두 조화로우며 발전된다는 사상이다

다른 이 다른 것에 미치는 애정이 인仁이다
곧 어짐, 착함, 박애는 물론이려니와
식물의 씨에서 껍질을 벗긴 배胚와
배젖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또한 세포의 핵核 안에 들어있는
작은 구형球形의 구조를 표현함인데
핵 하나에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들어 있다
리보 핵산과 단백질蛋白質을 함유하며
단백 합성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큰 알갱이 모습粒狀體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과
소릿값 두 이二 자가 합하여 이루어졌다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냄을 뜻하는 데서
'어질다'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 콩즈孔子선생께서
특히 인仁을 도덕의 중심으로 삼은 뒤로는
자기에게는 늘 엄격하게 대하지만
남에게는 부드럽고 어질게 대하는 정신을 
바야흐로 '인仁'이라 설명하곤 하였다

어질 인仁 자에는 다른 글자들도 있다
이런 어질 인忈 자가 있는가 하면
또한 이런 어질 인忎 자도 있다
인忈은 곧 두二 마음心이니
여기에는 어떤 뜻이 들어있을까
세상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게 있다면
두二 다른 마음心이 하나 되기일 것이다
두二 사람 다른 마음心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조화롭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동성끼리는 덜 부담스러운데
이성과의 어그러짐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이 어질 인忎 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에서는 두二 마음心이 주제였는데
여기서는 일천千 마음心이 주제다
두 사람 마음을 하나로 만들기가 쉬울까
천 사람 마음을 조화롭게 하기가 쉬울까
학자들에 따르면 다수多數일수록 더 쉽고
소수少數일수록 화합이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일천千 사람 마음心보다는
두二 사람 마음心을 화해시키기가 어렵다
그럼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이라면?

두 사람 사이를 화해시키기보다
자신과 상대방을 맞추기가 더 어렵다
뜻대로 안 되는 남편과 자신과의 관계
또는 아내와 자신과의 관계 조율이 어렵고
자녀도 생각대로 다루기가 매우 어렵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 하나 되기는
세상 어떤 어려움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인仁'에 해당한다
인仁은 곧 '두二 사람亻이상'인 까닭이다

그럼 인仁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일까
오히려 인亻은 다루기가 쉽다
대체로 모든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다
부드러운 표정에 말 한마디 잘 던지는 게
과연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우리가 쓰는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아무리 건성으로 하는 칭찬이라 할지라도
아무 칭찬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따라서 인仁은 다루기가 쉽다
진정성이 담긴 칭찬 한 마디면 가능하다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한 사람의 상대방을 다루기보다
수천만 배나 어려운 게 있다고 하신다
바로 자기 자신 길들이기이다
이를 표현한 글자가 곧 능할 능能 자다
어질 인仁 자는 두二 사람亻부터이지만
능할 능能 자는 바로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
전장에 나가 백만의 적을 무찌르기보다
자기 자신을 조복하기가 어렵다 하시듯
능能은 바로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이다

능할 능能 자에 담긴 뜻은
'능하다'를 비롯하여
능能히 할 수 있다
기량을 보이다
재능이 있다
화목하게 지내다
~할 수 있다
응당 ~해야 한다
견디다
능력, 재능, 인재
에너지energy따위와 함께
포유류 동물중 특히 곰과를 표하고 있다

능할 능䏻 자의 본자本字가 능能 자다
문자의 왼쪽 부분이 곰이고
문자의 오른쪽 부분이 발바닥 모습이다
왼쪽의 마름모厶는 곰의 머리이고
고깃덩어리月는 곰의 몸집이다
오른 쪽 비수 비匕 자가 위 아래로 있음은
짐승의 발바닥인데 으레 곰 발바닥이다
곰이 두 개의 뒷발로 서있으면서
두 앞발을 내민 모습이다
곧게 서서 앞발을 내미는 육중한 모습에서
곰의 재능을 그림象形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능인能仁에 담긴 뜻은
인仁perfect virtue에 능能함이면서
동시에 능能과 인仁을 모두 갖춤이다
서가모니 부처님은 능자能者시며
동시에 인자仁者이신 분이다
'자아 컨트롤mind control'이 가능하시고
나아가 남을 컨트롤할 수 있는 분이다
자아 컨트롤이 '능能'이라고 한다면
남을 컨트롤함은 '인仁'이라 할 수 있다
여기《법성게》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능인能仁 뒤에 적묵각寂默覺이 숨어있다

다시 말해서 서가모니 부처님은
자아 컨트롤에 능能하며
남을 교화함에 인仁하시다
게다가 주위를 고요寂하게 하시고
스스로 명상默에 들어계시며
동시에 늘 깨어覺있으신 분이다
이를 하나로 묶어 '능인적묵각'이라 한다
물론《법성게》는 '칠언절구'이다 보니
'능인能仁'이란 두 글자만 가져왔을 뿐이다

뭇 생명의 어버이신 능인이시여!
아! 우리 인류의 스승이시여!
늘 저희와 함께 하소서!
능인적묵각이시여!
오! 사바하!


12/06/2017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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