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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상조사법성게83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7-12-31 [05:42] 조회 246
 
기포의 새벽 편지1083
의상조사법성게83
동봉


중도中道 테이블table(3)
신묘하신 다라니여 다함없는 보배로서
온법계를 장엄하니 진실하온 보전일세
바야흐로 실제세계 중도자리 앉게되면
예로부터 부동함을 이름하여 부처로다
이다라니무진보以多羅尼無盡寶
장엄법계실보전莊嚴法界實寶殿
궁좌실제중도상窮坐實際中道床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

다라니는 '모두 지니다'의 뜻으로
총지总持라 한다고 이미 앞서 얘기했다
그렇다면 다라니는 모두 범어일까
반드시 범어이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 모든 다라니는 범어다
다라니만 범어로 된 것이 아니라
진언眞言과 주呪를 비롯하여
종자种子가 모두 다 범어로 되어 있다
그러기에 앞서 '이다라니무진보'를 풀면서
'신묘장구대다리니'를 가져온 것이다

다라니 가운데 가장 짧은 게 종자다
옴, 아, 훔처럼 한 자씩으로 된 다라니다
이 한 글자 한 글자로 된 종자 속에도
생명의 법칙이 들어있고
진여와 생멸의 법칙이 들어있고
우주 운행의 법칙이 들어있다고들 한다
하물며 210자로 꾸며진《법성게》이겠는가
보통 한자를 한글로 풀이할 때
2.5배 정도로 글자 숫자가 늘어난다
오언시五言诗가 12~13자 정도이고
칠언시七言诗가 17~18자 한글 정도다

나는《의상조사법성게》210자를
사언절로 풀어 480자 시로 만들었다
영어로 환산하면 960포인트다
90세를 맞는 제임스 왓슨(1928.4.6~)이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1953년
DNA가 이중나선 구조임을 발견하여
마침내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게된다
그때 왓슨과 크릭이 이중나선구조를
줄 사다리 모형으로 만든 게 논문이었다면
모형에 관한 요약문은 900포인트 안팎이었다
영자 900포인트 안팎은 한글 450자 정도다

학자들은《법성게》를 도해圖解한 것이
《화엄일승법게도》라는 그림으로 아는데
나는 정반대로 설명하고 있다
210자로 된《법성게》를 그림으로 푼 것이
이른바《화엄일승법게도》가 아니라
먼저 화엄에 대한 방대한 논문을 제출했을 때
아무도 의상의 논문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두 번째로 낸 논문이
소위《화엄일승법게도》라는 도해였고
이 도해를 다시 이해하기 쉽게 요약한 게
7언절구 30송 210자 썸머리summary다

그리고《법계도기총수록》이란 자료는
후대에 의상조사 제자들이
스승과의 대화와 제자들의 연구를 모아
하나의 자료집으로 만든 것이라 본다
크릭과 왓슨이 DNA이중나선구조 모형과
그에 대한 요약을 900포인트로 쓴 것과
《화엄일승법계도》와 그에 대한 요약을
7언절구 30송 210자로 쓴 의상의 생각이
많은 면에서 일치함을 느낀다
한 마디로《법성게》는 그대로 다라니다

80권 화엄의 진수를 간추린 다라니며
60화엄과 40화엄까지 다 곁들인 다라니다
이《의상조사법성게》를 접어두고
다른 곳에서 다라니를 찾을 게 있으랴 싶다
더욱 멋진 것은 도해와 요약문의 일치다
크릭과 왓슨이 쓴 모형의 요약문은
그냥 요약문 따로 모형 따로라는 것이다
그러나《화엄일승법계도》와 더불어
요약문《법성게》는 완벽하게 잘 어울려
210자를《일승법계도》에 배열했을 때
한 자도 남거나 모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엄일승법계도》한 복판에서 시작한
요약문《법성게》내용 배열이
왼쪽 아래를 가로로 흐르고 흘러
왼쪽 위로 오르면 세로로 흐르고 또 흐른다
그 다음 오른쪽 위에서 가로로 배열한 뒤
오른쪽 아래로 내려와 가로로 흐른다
그리하여 210자가 시작된 법法 자 아래서
210자 마지막 불佛 자가 끝을 맺는다
다시 말해 세상의 이치法에서 시작하여
최고 인격佛에서 끝을 맺는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이 제대로 된 책을 만들어 놓으면
그 책은 여러 사람을 사람으로 만든다
세상 참된 이치法의 발견은
어느 한 분의 깨달음에서 얻어지지만
그 참된 이치는 숱한 깨달은 자를
끝없이 끝없이 양산해낼 수 있기 때문에
본디 존재했던 참眞이치理가 우선이고
많은 거룩한 깨달은 자는 그 다음이다

따라서 법法이 그 시작이며 끝이고
완전한 자 불佛은 그 끝이며 시작이다
의상의《화엄일승법계도》와《법성게》는
한가운데 법法자에서 흐름을 시작하여
다시 한가운데 불법佛法으로 이어지기까지
쉰네 번의 90° 각도로 꺾어지는 길이다
쉰네 번은 첫 발심에서 깨닫기까지
54위 단계를 드러낸 화엄의 계위階位다
화엄은 중생에서 부처의 경지까지를
54단계로 계위구분을 지어 놓고 있다

단계 없이 같은 경사도를 유지한다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데 많은 힘이 든다
돌계단을 놓을 때 발이 평평하게 놓이도록
매 계단마다 90° 각도로 설치하면
오르다 힘들면 계단에 앉아 쉬었다도 가도
가다가 힘들면 가다가도 쉴 수가 있다
배움에도 어린이집이 있고
유치원이 있으며
초등학교 6년이 있고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이 있고
대학 4년과 대학원 과정으로 이어져 있다

으레 학교나 학년이란 구분 없이
그냥 한 줄로 쭈욱 이어져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꽤나 많이 지루할 것이다
그래서 화엄도 9단계 구분을 둔다
열 가지 믿음十信
열 가지 이해十住
열 가지 수행十行
열 가지 나눔十回向
열 가지 보살의 경지十地와 함께
보살과 부처의 샛단계金剛乾慧地가 있고
깨달음과 동등한 지위等覺가 있으며
부처 경지의 묘한 깨달음妙覺이 있고
마침내 부처佛로 부를 수 있는 단계가 있다

이들 단계가 모두 중도中道다
하나 하나 단계마다
그 단계를 밟아가는 이들에게 들어맞는다
이를테면 유치원 어린이에게는
유치원 단계에 맞는 교육이 펼쳐지고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그들에게 알맞게 펼쳐진다
대학생에게 어린이집 교재를 쓰지는 않는다
모든 게 눈높이에 맞게 펼쳐지는 것
가운데中 길道이 아닌 적중中의 길道이다
이는 쉰네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210자로 구성된《법성게》한 자 한 자가
《화엄일승법계도》구석구석에 아로놓여
언제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것은
그 글자와 함께 글자가 놓인 그 자리가
서로 알맞게的 잘 들어맞中는 까닭이다
물론 왼쪽이나 오른쪽에 치우치거나
위나 아래에 치우치거나
좋은 것과 싫은 것에 치우치거나
아름답고 추한 것에 치우치거나
사랑과 미움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함이
중도中道의 길임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중도 테이블'에서 바라본
참으로 이름다운 중도의 가르침 세계는
이들을 포함하여 이치에 잘 들어맞음이다
'부처佛는 부동不動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부처는 부동이다
어느 한 장소에 길이 붙박혀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는 그런 부동不動이 아니다
중도 테이블을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그런 부동不動의 부동不動을 가리키는 말이다
배가 고픈 이에게는 먹을 것을 베풀고
목 마른 이에게는 마실 것을 나누어줌이다

히말라야 정상에 선 사람에게
선풍기를 틀어주는 배려가 아니라
따뜻한 핫팩을 건네줌이 중도 테이블이다
푹푹 찌는 삼복 더위에는 핫팩보다
시원한 물 한 모금이 한결 고마울 것이다
《관음경》에 의하면 무진의보살이
서가모니 부처님께 다음과 같이 여쭙는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이 사바세계에서 어떻게 노니시나이까?"
'어떻게 가르치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노니遊시느냐'로 묻는다

관세음보살은 눈높이를 맞춘다
교화해야 할 모든 이들에게
스스로의 몸을 낮추고 논높이를 낮춘다
갑甲과 을乙의 관계가 아니다
아예 갑이니 을이니 하는 개념 자체가 없다
관음경의 관세음보살 뿐만 아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갑과 을이란 없다
다시 얘기하거니와 '구래부동명위불'은
예로부터 '중도 테이블'을 떠난 적이 없는 분이며
이와 같은 분을 가리켜 부동不動이라 하고
이와 같은 분을 가리켜 부처佛라 한다

지난 2017년 10월 10일
기포의 새벽 편지 1,001회부터
지금까지 83회에 걸쳐 여러분과 함께 한
《의상조사법성게》는 아쉽지만
오늘로서 여기서 끝을 맺는다
못다한 이야기는 나중에 책으로 엮을 때
좀 더 보충해 집어넣을 생각이다
며칠간 가볍게 스트레칭Stretching 좀 한 뒤
만 3년 전부터 쓰려다 만 일을 하고 싶다
《범망경梵網經》<보살계본>이다
우리 고암 큰스님께서는 자주 말씀하셨다

"계율은 뭐니뭐니 해도 보살계菩薩戒지"

-----♡-----
화엄일승법계도 - Google 검색 - https://www.google.co.kr/search?q=%ED%99%94%EC%97%84%EC%9D%BC%EC%8A%B9%EB%B2%95%EA%B3%84%EB%8F%84&client=ms-android-samsung-ss&dcr=0&prmd=ivmn&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7kdS7hbLYAhVGNbwKHajaDKYQ_AUICSgB&biw=412&bih=774&dpr=2.63#imgdii=ZNZ5yRpyPTg7VM:&imgrc=1LQjjmOkW5XOCM:
-----♡-----


12/31/2017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log-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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