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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망계본087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4-17 [05:31] 조회 1026
 
기포의 새벽 편지-1190
범망계본087
동봉


십중대계
02) 도계盗戒1

포살하는 불자들은 귀기울여 들을지라
주지않는 남의것을 훔쳐서는 아니되니
실제로든 방편이든 훔치는짓 하지말고
제가몸소 훔치거나 훔치게끔 하지말라

방편으로 훔치거나 주문외워 홈치거나
어떤것도 남의것은 훔치는일 없을지니
훔치는인 홈치는연 훔치는법 훔치는짓
어느것도 서슴없이 가져가지 말지니라

귀신들의 소유거나 주인있는 것이거나
지난시간 도둑들이 이미훔친 장물이나
바늘한개 풀한포기 일체온갖 물건들은
비록작은 것이라도 훔치는짓 하지말라

보살들은 모름지기 변함없는 마음으로
자비심을 일으키고 효순심을 일으키어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도와주어
복과낙이 일어나게 힘을써야 하겠거늘

무자비한 마음에다 거침없는 마음으로
주지않는 남의것을 마음대로 가져가매
보살계를 받았으나 서원력을 어김이라
단두죄에 해당하는 바라이죄 되느니라
-----♡-----

훔침중죄발원문偸盜重罪發願文
천수경 강의-076
동봉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중죄偸盗重罪를 참회하나이다
매우 무거운 훔친 중죄이나이다
투도偸盗는 훔칠 투偸, 도둑 도盗 자로서
한 데 묶어서 도둑질이라 하나이다
도둑을 들보 위 군자樑上君子라 하나이다
들보 위에 숨어 있는 도둑을 보고
군자라고 칭한 옛사람들의 의식을 접하며
참 멋있는 분들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본능이나이다
얘기 하면 그냥 줄 수 있는 물건인데
슬그머니 가져 가는데 재미를 붙이나이다
KTX에는 주머니에 월간지가 꽂혀 있나이다
여객기에도 해당 항공사에서 발행한
더러는 꽤 읽을 만한 월간지가 있나이다
읽다가 가져갈 수 있는 책자이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월간지는 그냥 당당하게 가져가면 되는데
옆사람과 앞 뒤 사람 눈치 보아가며 
신문 사이에 슬쩍 끼워 가방에 넣나니다
물론 이 말씀은 10년전 이야기이나이다
우리나라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오가며
몸소 벌였던 일을 말씀 드리는 것이나이다

한국에서 아프리카를 오갈 때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갈아타곤 했는데
늘 에미레이트 항공 곧 EK를 이용했사옵니다
기내지에는 전세계 EK 취항지의
아름다운 명소와 문화가 소개되어 있었고
읽을 거리가 제법 쏠쏠하였나이다
읽다가 말면 아쉬우니까 꼭 가져갔는데
그때마다 승무원에게 말하기가 뭣하니까
기내지를 말없이 가져가곤 하였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중죄를 참회하나이다 
문제는 기내지에서 그치지 않았나이다
기내식이 나오면 식사가 끝나고 난 뒤
미니캔에 담긴 음료를 마시지 않고 챙겼고
스푼 포크 나이프까지 챙겼사오며
나중에는 기내 담요까지 백에 넣어갔나이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 셈이었사옵니다
스푼 포크 나이프 담요 등이 누구 소유이나이까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중죄를 참회하나이다
으레 고객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이오나
누가 뭐라든 이는 항공사 소유가 맞사옵니다
당당하게 승무원에게 양해를 구한다면
당시로서는 가져갈 수가 있었다고 하나이다
하오나 부끄럽게도 저와 같은 한국인들은 
스푼 포크 나이프 따위는 말할 것도 없고
담요까지 얘기하지 않은 채 가져가곤 했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저는 가장 많이 가져간 게 음료캔이었고
사탕, 과자, 쵸콜릿 따위 먹을 것들이었나이다
국제항공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탕 과자 쵸콜릿 따위는 얼마든 주었으며
맥주나 청량음료 또는 탄산음료도 
고객이 요구하면 거절하지 않았나이다
두바이에서 다르에스살람행으로 갈아탄 뒤
5시간 동안 사탕과 과자를 요구했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승무원에게 쵸콜릿과 음료캔을 부탁했나이다
다르에스살람 국제공항에 내릴 때면
미리 준비한 소프트 가방이 늘어났사옵니다
두바이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사는 게
쵸콜릿이고 사탕이고 과자였는데
이래 저래 가방이 몇개가 늘어난 셈이나이다
주지 않는 것을 달라한 것도 훔친 죄이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이미그레이션immigration을 통과할 때
출입국 관리인들이 늘 싱그레 웃어주었으며
그들은 사탕 한두 개 씩 입에 넣곤 하였나이다
저는 그게 사람 사는 정이라 여겼나이다
킬리만자로 마랑구 게이트 옆에 있는
제가 지은 토굴에 도착하여 짐을 풀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했사옵니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주지 않는 것을 달래서 가져온 줄 모르는
소박한 현지인들과 달콤한 맛을 즐겼나이다
알고 보면 훔친 죄가 맞사옵니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식물 소비는
항공기 내에서만 국한되는 것으로 아옵나이다
저는 기내에서 먹을 것으로 요구하였나니다
다른 탑승객들에게 제공할 음식물인데
따지고 보면 제가 많이 잘못된 일을 하였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제 훔친 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나이다
킬리만자로 마랑구Marangu 게이트 오른 쪽 
마라웨Marawe라는 작은 마을에
사찰부지를 매입힐 때도 그랬사옵고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 므와쏭가에
학교부지를 매입할 때도 또한 그러하였나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다 주지 않았고
반의 반 값으로 후려쳐 매입하였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죄를 참회하나이다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주지 않는 것을 달라는 것도 잘못이고
남의 물건의 가치를 너무 깎아내리는 것도
결국 투도죄에 해당한다 하겠나이다
우리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물건 값을 깎으려하지 말라시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중죄를 참회하나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傘下 '아름다운동행'에
사찰부지와 학교부지를 기증하여
종단에서는 커다란 불사를 이룩하였나이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을 연 것이나이다
한국불교 1,650년 기나긴 역사 속에서
최초로 아프리카에 대학을 세운 것이나이다
하오나 학교부지 사찰부지를 매입할 때
저는 그들이 원하는 값을 지불하지 않았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중죄를 참회하나이다 
반드시 훔친 것만 훔친 게 아니나이다
저는 부지를 매입할 때 눈물로 협박하였나이다
만일 탄자니아에 학교를 세우면
땅도 건축물도 한국으로 가져갈 수 없으니
결국은 탄자니아 학교가 되는 것 아니나면서
울음과 눈물 작전으로 협박한 것이나이다
그들도 눈물 앞에서는 약한 이들이었나이다
저는 현지인들끼리 거래하는 가격으로
사찰부지와 학교부지를 매입하였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훔친 중죄를 참회하나이다 
급고독 장자가 기타태자에게 땅을 매입할 때
기타태자의 요구대로 하였사옵니다
온통 황금으로 기원정사 터를 덮었나이다
아! 저는 급고독장자가 되지 못하였나이다
수행자가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겠다면서
킬리만자로에 최초 한국 사찰을 짓겠다면서
원하는 땅값을 후려쳐 깎은 것도
저는 훔친 중죄에 해당한다고 여기옵나이다

관세음보살이시여!
세상에서 가장 큰 훔침이 무엇이나이까
이는 나라를 훔치는 것이나이다
나라를 훔침보다 더 큰 게 있사옵니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나이다
수상이나 국왕이 나라를 훔치는 자라면
부처님은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분이시나이다
수상이나 국왕은 시간의 한계성이 있사오나
부처님은 시간의 한계성이 없사옵니다

아, 관세음보살이시여!
나라를 훔치는 자는 욕망이 바탕이므로
언제나 잘못된 정치를 할 수 있사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도 있사옵니다
하오나 사람 마음을 훔치는 이는
욕망은 물론 마음까지도 모두 비운 까닭에
모든 사람이 존경에 존경을 더하나이다
아! 인류역사상 가장 큰 양상군자시여

그이름도 거룩한 서가모니 부처님이시여!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엊그제 '살생중죄발원문'과 함께
오늘 '훔침중죄발원문'도
지난해 쓴 '천수경 강의'에서 가져왔습니다
나의 '천수경 강의'는 이처럼
130여 회에 걸친 발원문형식입니다
거기에서 '살도음망殺盜淫妄' 4꼭지는
고스란히 가져와 여기 싣고, 실을 것입니다
-----♡-----

1. 종로 대각사 정기 법회
매월 음력 초하루~초사흘 10시 화엄법회
매월 음력 보름 오전10시 미타재일 인등법회
매월 음력 열여드레 10시 지장재일법회
매월 음력 스무나흘 10시 관음재일법회

매주 금요일 10~14시 대비주기도
매주 토요일 18~21시 천자문 강좌

2. 곤지암 우리절 법회
매주 일요일 10:30~13:00 일요법회
-----♡-----

[사진은 지난해 9월 하순 연수차 다녀온
일본 다테야마立山에서 찍은 것입니다]


04/17/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log-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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