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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망계본124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6-01 [05:33] 조회 147
 
기포의 새벽 편지-1234
범망계본124
동봉


마흔여덟 가벼운 허물 계48輕垢戒

01. 불경사우계不敬師友戒2
만약모든 불자들이 전륜왕위 오르거나
임금자리 오르거나 벼슬자리 오를적에
무엇보다 모름지기 보살계를 받을지니
일체호법 신장들이 이를기뻐 하느니라

한량없는 선신들이 마음다해 호위함은
보살계를 받은왕과 전륜왕과 관원이요
일체모든 부처님도 보살계를 받은이를
가장먼저 사랑하고 또한기뻐 하시니라

만약보든 보살들이 이미계를 받았거든
효순심과 공경심을 시나브로 일으켜서
상좌이건 화상이건 아사리건 대덕이건
동학이며 동견이며 동행자를 만나거든

반가웁게 맞이하고 문안해야 하겠거늘
보살계를 받은자가 이와같이 아니하고
교만하고 게으르고 어리석고 기피하여
친절하게 맞지않고 예배하지 아니하며

이도또한 모자라서 배척하고 물리치며
법다웁게 공양하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나라팔고 성을팔고 아들딸과 보석팔고
제자신을 비롯하여 남김없이 팔지니라

같은배움 같은견해 같이닦는 도반들을
지극정성 기울여서 공양해야 하겠거늘
보살계를 받은이가 이와같지 아니하면
마흔여덟 경구죄중 첫번째를 범함이라
-----♡-----

조선 후기 문신 이선李選(1631~1692)이
제주도에 순무사巡撫使로 파견되었을 때
세 고을 생도들을 격려하며 적은 글인데
그의 어록《지호집芝湖集》에서는
<고유삼읍제생문告諭三邑諸生文>입니다
《지호집》은 모두13권 6책으로서
활자본이고 간행 연도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책 머리 조두순趙斗淳 서문에 따르면
철종 7년 1856년에 처음 간행된 듯합니다

권1에 시詩 152수首가 실려 있고
권2~3권에 소차疏箚 17편을 비롯하여
계사啓辭 3편, 서계書啓 1편과
헌의獻議 1편이 들어있습니다
권4에 서書, 곧 편지글이 26편이고
권5~6에 잡저 16편, 서序 4편, 발跋 20편,
찬贊 2편 등 잡동사니 글들로 채워졌으며
권7은 제문 11편, 묘지명 6편입니다
또 권8~13 등에는 행장 19편, 행록 3편과
유사 3편, 전傳 4편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고유삼읍제생문告諭三邑諸生文'을
다 같이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스승이 없다 말하지 말라
책方策에서 구하라
책에 많은 스승이 있을 것이다
벗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조용히 책黃卷을 펼치라
거기 좋은 벗이 있을 것이다'
莫曰無師 求之方策 有餘師矣
莫曰無友 靜對黃卷 有其友矣
방책과 황권은 모두 책을 뜻하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스승이 있고
참으로 괜찮은 벗이 있습니다
스승師과 벗友을 책에서 찾으라며
지호선생은 독특하게 권유하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가장 큰 스승을 찾으라 한다면
나 또한 주저없이 책이라 할 것입니다
인류사에 있어서 가장 좋은 벗은
나 또한 서슴없이 책이라 할 것입니다
스승과 벗이 왜 소중하냐 하면
정신적인 세계를 키워주고 넓혀주고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부모님이 육신을 낳으셨다면
스승님은 정신을 낳으십니다
부모님이 육신을 기르셨다면
스승님은 정신을 기르십니다
스승師과 어버이父는 하나입니다
여기 옛날에는 임금君을 보탰습니다
스승과 어버이와 함께 임금을 놓은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왕조시대 얘기입니다
오늘날 민주주의에서 비록 임금은 없지만
임금의 역할은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곧 대통령이고 주석이고 수상입니다

아무튼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에서
임금의 역할인 대통령 자리는
전혀 별볼일 없는 그런 자리일까요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만일 임금이 별볼일 없는 자리라면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에서
대통령은 실제로 몰가치해야 할 것입니다
정말 대통령의 자리가 몰가치하다 할까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비록 민주주의 체제라 할지라도
국민 모두가 다 대통령일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은 제 권리를 통째로 위임했지요
누구는 누구이겠습니까
으레 대통령이지요
그러므로 대통령의 역할은
그대로가 국민 전체를 대변함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한 마디 말과
어떻게 손짓一擧手을 하고
어떻게 발을 내딛는一投足가에 따라
국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마음은 왜 거론하지 않느냐고요

마음은 일거수 일투족에 담겨있습니다
국민을 바라보는 눈길 하나하나에
몸에 어떤 옷을 걸치고
어떤 빛깔의 넥타이를 매고
손에 무엇을 들었느냐에 따라
국민들 삶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대선大選 때가 되면
각 정당에서는 목숨 걸어놓고 싸웁니다
정말 대통령이 몰가치한 자리라면
그렇게 악다구니를 써가며 경쟁하겠습니까

민주주의 세계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기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군君'은
대통령이 아니고 국민이라고요?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또 한편으로는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말에 담긴 뜻은
임금과 스승님과 부모님 은혜가
결국 동일한 가치를 지녔다는 얘기입니다
예전에는 백성이 나랏님의 은혜를
제자가 스승님의 은혜를
자녀가 부모님 은혜를 생각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를 역逆으로 풀이합니다
대통령君은 국민을 제대로 섬겨야 하고
스승師은 제자를 잘 이끌어야 하며
부모父는 자식을 끝내 사랑함이
완벽하게 일치一體한다 하여
'군사부일체'가 된다고 보면 틀림 없습니다
다른 말로는 어버이의 자식 사랑과
스승의 제자 사랑과
대통령의 국민 사랑은 동일하단 뜻입니다
따라서 같은 '고사성어故事成語'를 놓고
이처럼 풀이를 전혀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벗에도 이익이 되는 벗이 있고
손해를 끼치는 벗이 있다고들 합니다
첫째는 익자삼우益者三右인데
이를 우리말로 풀게 되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세 부류 벗입니다
1. 정직한 사람
2. 친구의 도리를 지키는 사람
3. 지식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정직正直에서 정正은 수평적 곧음이고
직直은 수직적 곧음을 뜻합니다
당연히 친구로서의 도리와 함께
충분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좋은 벗입니다

둘째는 손자삼우損者三友를 가리킵니다
사귀면 손해가 되는 세 가지 친구로서
1. 편안하고 쉬운 길만 찾는 사람이고
2. 남에게 아첨하는 사람이며
3. 입에 발린 말 뿐 성의 없는 사람입니다
거친 일(1) 힘든 일(2) 더러운 일(3)은 피하고
지위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아첨(1)하고
입에 발린 말(2) 뿐만 아니라
거친말 거짓말(3)을 밥먹듯 하고
탐욕(1)스러워 베풀 줄 모르고
시도 때도 없이 화(2)를 내고
아는 게 없(3)는 자는 좋은 벗이 못되지요

스승師과 벗友은
나이齡의 세계를 뛰어넘습니다
손자에게서 스마트 세계를 배운다면
손자가 그대로 스승입니다
자녀에게서 영어英語를 배운다면
자녀가 곧 스승입니다
팔십줄에 접어든 어르신이
젊은이의 지도를 받아 운전을 배우면
젊은이가 스승이고 어르신이 제자입니다
어디 학문과 기능 뿐이겠습니까
모기mosquito에게서도 모성애를 배우고
굼벵이에게서 구르는 재주를 발견하지요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했는데
예서는 으레 좋은 스승, 좋은 벗입니다
정말로 좋은 스승과 좋은 벗을 만나게 되면
제 몸身oneself도
나라國country도
성城city도
아들男sons도
딸女daughters도
온갖 보석七寶the seven treasures에도
얼마든 마음이 이끌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죽 스승이 좋고 벗이 좋았으면
나라를 팔고
성을 팔고
아들을 팔고
딸을 팔고
보석을 팔고
자신을 팔아 이바지하라 표현했겠습니까
예서 '팔다賣sale'는 '초탈超脫'의 뜻입니다

-----♡-----
1. 종로 대각사 정기 법회
매월음 초하루~초사흘 10시 화엄신중법회
매월음 보름 오전10시 미타재일 인등법회
매월음 열여드레 10시 지장재일법회
매월음 스무나흘 10시 관음재일법회

매주 금요일 10~14시 대비주 기도
매주 토요일 18~21시 천자문 강좌

여름 안거 금강경 독송 정진기도
5.29~8.25까지 매일 오후 2시~3:30
종로3가동 대각사 대각성전

2. 곤지암 우리절 정기법회
매주 일요일 10:30~13:00 일요법회
-----♡-----


[안녕! 나 미륵이야! 자씨慈氏 미륵이라고!]


06/01/2018
'보훈의달'을 맞아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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