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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뭐라! 암병동?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6-14 [05:24] 조회 696
 
기포의 새벽 편지-1247
범망계본쉬어가기
동봉


사미율의요략 권하
03 =스님 따라 외출하기隨師出行

이집저집 남의집을 기웃대선 아니되고
길가에서 다른이와 잡담하지 말지니라
여기저기 아무데나 한눈팔면 못쓰나니 
다소곳이 스님뒤만 따라가야 하느니라

시주집에 들어가선 한쪽켠에 서서있되 
스님께서 앉으라면 그때서야 앉느니라 
혹은다른 절에가서 예불하게 되었을때 
제멋대로 목탁치고 경쇠칠수 없느니라

스님으로 더불어서 산행하게 되었을때 
모름지기 깔것들을 손에들고 따라가고
스님으로 더불어서 먼길가게 되었을때 
너무멀리 떨어져선 결코아니 되느니라

행여만일 깊은물을 건너가게 되었을땐
지팡이로 물깊이를 재보아야 하느니라
물병석장 지니는법 율장안에 있으므로 
여기서는 번거로워 기록하지 않느니라

보탬
길이갈려 어디선가 만나기로 하였다면 
스님보다 약속시간 늦지않게 가야하고 
스님께서 재받으면 곁에서서 생반내고 
재마치면 시주물을 거두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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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uddhasite.net/dharmadhatu/bang.php?table=study_nalanda&query=view&l=1343&p=1&go=0&from=search&WHERE=subject&keyword=%EC%82%AC%EB%AF%B8%EC%9C%A8%EC%9D%98&category=#view_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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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암병동癌病棟?
怠翁 東峰


세계적인 명품도시 서울이다
동녘에서 서녘으로
용의 몸짓으로 흐르는
무릇 2천5백 만 생명의 젖줄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한강과 함께
삶과 죽음이 율려律呂의 하모니를 이룬다
이 한강을 중심으로 하여
북으로는 강변북로가 함께 흐르고
남으로는 '88올림픽대로'가 장관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내 천川 자가
한강과 양 옆구리 두 도로에서 기인한 것을
금방이라도 알아차리지 않을까 싶다
이 '88올림픽도로'옆에는
서귀포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은 아닐까
착각할 만큼 멋진 건축물building이 있다
오는 6월23일이면 개원 29돌을 맞는
세계 굴지의 메디컬센터 '서울아산병원'이다

가운데 동관east-building을 중심으로
오른쪽 건물은 신관the new building이고
왼쪽 건물은 서관west-building이다
비록 전체가 다는 아닐지라도
아무튼 서관西館은 암병동이다
앞서 입원했을 때는
소화기내과消化器內科로
동관東館이었는데
나는 어제 오후 이 서관에 입원한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평범했던 내가 아닌
소위 암환자cancer patient란 말인가
그냥 환자患者도 아니고
산山 위에 바윗돌口 세 개를
턱턱 포개品놓은 것嵒으로도 모자라
거죽에 병들어 기댈 녁疒 자로 덧씌우다니
아! 내가 곧 암癌cancer이고
내가 흔들리는 중도中 환자患者였구나

일부러 생각하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은 자연스레 중심中心이다
그런데 여기에 다시 중도中를 잡으려 하자
중심忠은 중심을 잃고 근심患이 된다
그냥 자연스레 버려두면
자연은 스스로 중심忠이 되는데
종교다 철학이다가 중도中를 떠들다보니
되려 쓸데없는 근심患 하나만 보탠 격이다

에르빈 슈뢰딩거(1887~1961)의 대선배였던
남전보원南泉普願(734~834)선사
조주趙州의 스승이기도 했던 그는
왼손으로는 고양이 목을 움켜쥐고
오른손에는 취모리 검을 든 채
다짜고짜 울력하는 대중들에게 물었지
"내가 고양이 목을 벨까 말까
제군들 중에 바로 이르는 자가 있으면
이 고양이는 분명 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얘는 죽을 것이다."

아무도 맞는的中 답을 못내놓자
남전은 그 자리서 고양이 목을 베었지
남전의 까마득한 후배 에르빈 슈뢰딩거
그의 실험실에 잡혀들어간 고양이는
실험기구 안에서 과연 살았을까 죽었을까
남전선사가 중심忠에서 중도中를 찾다가
근심걱정꺼리患를 하나 더 만들 듯
모든 인간은 이미 다들 중심忠인데
또 하나의 중심中을 가르치患려 하고 있다

암병동癌病棟
암환자癌患者
그냥 일상日常 속에서는
평범한 단어로 쓰고 있었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내게 닥치고 보니
매우 특별한 이미지로서 다가옴을 어쩌랴

마음心 하나 일어生나니
갖가지種種 상황法이 생겨生나고
마음心 한 번 차분해滅지니
갖가지種種 상황法도 가라앉는滅다
이는《대승기신론》에 실린 글이고
원효성사 에피소드에 나오는 글이지만
그럴듯所重한 참眞 이치理를 연상케 한다
이게 어쩜 불교의 대표적 가르침일까
,
화엄경에는 또 이런 말씀이 실려 있다
'누구든若人 바람欲은 완전了한 앎知이다
삼세三世 모든一切 부처님佛에 대해
그럼 잘應 살피觀라 삶法界의 본질性을
모든一切 게 오직唯 마음心 짓거리造니'
사람은 자기 자신도 잘 모르면서
삼세 모든 부처님의 경지를 궁금해 한다
과거 현재 부처님 경지를 알려 하기 앞서
스스로가 어느 경지에 있는가를 앎이
급선무急先務가 아니고 뭐겠느냐다

오늘 수술surgical operation이 있단다
로봇robot 수술手術이라네
사람이 하는 수술비보다 많이 비싼만큼
반비례로 부작용은 그만큼 줄어든단다
인공지능artificial-intelligence이다
그러니 부디 마음 놓으라고 한다
배꼽을 중심으로 서너 군데 구멍을 뚫고
로봇팔을 집어넣어 하는 수술이란다
어즈버!

시나브로 떠오르는 속담 하나
'시주님이 잡수셔야 잡수었나 하지'
'시형님 잡숴야 잡순 듯하다'
날 보고 어쩌라고
오늘 따라 출가한 수행자가
부처님도 아니고
스승님도 아닌
부모님이 이렇게 뵙고 싶을까 몰라

마음 기울여 주는 소중한 시주님들
벗과 아울러 아는 지인들
미래 미지의 벗들
모두 고맙고
더없이 고맙고
참으로 고마운 마음들이다


[나의 프론트 코트 클로그, 일어나 중도를 걸어볼까나!]


06/14/2018 새벽녘에
'서울아산병원首爾峨山病院'에서



(log-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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