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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망계본138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6-30 [05:48] 조회 248
 
기포의 새벽 편지-1263
범망계본138
동봉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

05. 불교회죄계不敎悔罪戒1
포살법회 함께모인 불자들은 경청하라
보살계를 받은이가 오계팔계 비롯하여
십계등을 범했거나 칠역죄를 지었거나
팔난중에 태어날일 동기부여 하였거나

여러가지 부처님계 범한이를 만나거든
지성으로 참회토록 가르쳐야 하느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살계를 받은이가
참회법을 가르치지 아니할수 있겠는가

그네들과 어울려서 대중공양 받으면서
참회하지 않는자를 스님으로 인정하고
지금까지 지은죄를 참회토록 아니하고
바른길로 인도하지 아니할수 있겠는가

보살계를 받은이가 닦아갈게 무엇인가
포살법회 참여하여 올바르게 이끔이라
그럼에도 참회법을 가르치지 아니하니
마흔여덟 경구죄중 다섯째를 범함이라
-----♡-----

여행하라, 현인이 되리니
동봉


볕 경景자와 다닐 행行자는 
묶어서 얘기하면 여행을 뜻합니다

여행을 모르는 사람은
춤을 모르고
음악을 모르고
예술을 모르고
시와 문학을 모르고 
게임과 스포츠를 모르듯
생각보다 많이 고루하다 할 것입니다

여행을 모르는 사람은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고
과거가 없고
추억이 없고 
현재가 없고
웃음이 없습니다
향기와 기쁨이 없고
사랑과 행복이 없듯이
한없이 삭막하고 퍽 딱딱할 것입니다

여행에는 선험적 여행이 있고
경험적 여행이 있습니다
선험과 경험을 얘기하니까
임마누엘 칸트(1724~1804)의 
철학을 대하듯 느껴지지 않습니까
선험이란 경험 이전의 세계로
정신적 이론적 여행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험적 여행은 무엇일까요
몸으로 뛰고 발로 뛰는 여행입니다
이론으로 알고 있는 세계를
몸소 실험을 통해 경험함입니다
여행의 묘미는 몸으로 뛰면서
몸으로 느끼는 데 있습니다
몸에는 오감五感이 함께합니다

몸의 여행이 묘미를 느끼려면
정신 여행이 충분해야만 하겠지요
이론 여행이 넉넉하지 않으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이론 여행이라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보통사람으로는 우주 지식은
거의가 이론에 그칩니다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을 타고
지구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여행한 사람이라면 
아직 손가락에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지요

그렇다고 모의 실험模擬實驗
곧 시뮬레이션Simulation 한 번 없이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광활하고 거친 저 우주 속에
그냥 던져버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론 여행을 충분하게 한 뒤
몸 여행길에 오를 때
여행의 재미는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
나는 깨달음도 이와 같다고 봅니다
믿음과 이해와 실천과 궁극이라는
신해행증信解行證에서
믿음과 이해라는 단계 없이
곧바로 실천의 단계로 뛰어드는 것은
시뮬레이션 한 번 없이 
곧바로 우주로 나아감과 같습니다

그건 천체 우주물리학이나
핵물리학과 같이 위험한 경우이고
여행은 위험한 것이 아니라서
몸 여행을 먼저 하고
이론 여행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시놉시스Synopsis를 먼저 읽고
나중에 영화를 보게 되면
김이 빠진다는 이들도 더러 있더군요

그런데 나는 아니더라고요
머리가 둔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영화도 이해를 필요로 하니까
미리 골자Synopsis를 읽고 난 뒤
영화를 관람한다면
이해가 빠르지 않겠습니까

나는 할 수만 있다면 인생도 
일종의 시놉시스를 설정하고
설정을 따라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에
제대로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세상에 시뮬레이션 없는 것은
소위 가장 소중하다는 인생뿐일 것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우주라든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물리이론도
시놉시스와 시뮬레이션이 가능한데
어째서 인간의 삶은 그게 불가능할까요

인생은 모의실험이 불가능하고
인생은 줄거리 설정이 불가능하고
사랑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여행 만큼은 책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 미리미리 찾아본 뒤
몸 여행을 떠나길 권합니다

다닐 행行/항렬 항行 자입니다
다닐 행行자는 파자하면 이렇습니다

왼쪽의 두인변彳이 자축거림이고
오른쪽의 촉亍이 멈춤이며
외발로 걸음이며
이는 앙감질함입니다
앙감질이란 한 발로 뛰는 것입니다
다른 한 발은 들고 뜁니다

자축거림이란
조심스러움이고
걸음을 천천히 함이고
뒤뚱뒤뚱 다리를 저는 모습입니다
여행은 뒤뚱거리며 걷는 것입니다
여행은 조심스런 걸음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관찰함이 아니라
이미 알고있는 것을 확인함입니다
여행을 통해 현자가 됩니다

-----♡-----
위 글은
기포의 새벽 편지-436
천자문054

0201볕 경景jing징
0202다닐 행行xing씽/hang항
0203벼리 유維wei웨이
0204어질 현賢씨앤xian
곧 경행유현景行維賢 중에서
볕 경景jing징 자와
다닐 행行xing씽/hang항 자를
강설하면서 쓴 글입니다
강의날짜가 03/11/2016이네요

문득 떠나고 싶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저승彼岸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극락과 하늘에 대해서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으니
잠시 접어둔다 하더라도

지옥 아귀 축생으로부터
아수라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세계를
다시 처음부터 밟아보고 싶습니다
미리 시물레이션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실수 없는 삶을 살 것인가를
제대로 설계한 뒤 걸어보고 싶습니다

삶生에 '아주 떠남'이란 없습니다
삶에는 다만 느끼지 못할 뿐
윤회를 통한 반복이 있을 뿐입니다
아마도 어쩌면 지금
우리네 궁벽한 삶의 세계가
나의 '어느 완벽한 삶'을 위한
'시뮬레이션 인생'일지도 모릅니다

떠나고 싶습니다
아! 마냥 떠나고 싶습니다
지금 이미 인생 여행 중인 줄 알지만
이 여행길에서 살짝 옆길로 새고 싶습니다
'길없는 길'에서 훌쩍 벗어나
샛길로 다시 샛길로 빠지고 싶습니다
시뮬레이션 인생을 걷고 싶습니다

길바닥에 떨어져
채일 수 있고
밟힐 수 있는
마른 잎새이고 싶습니다

-----♡-----
http://buddhasite.net/dharmadhatu/bang.php?table=study_nalanda&query=view&l=1550&p=43&go=640#view_first
-----♡-----


06/30/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log-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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