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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망계본167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8-08-10 [05:46] 조회 48
 
기포의 새벽 편지-1304
범망계본167
동봉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
12. 인신매매人身賣買하지 말라4

포살하는 보살들은 귀기울여 경청하라
장삼이사 비롯하여 하인들과 노비들과
소말양개 돼지닭등 육축들에 이르도록
이네들을 기르거나 사고팔지 말지니라

포살하는 보살들이 이익만을 생각하여
시체담는 관이거나 장례용품 따위들은
만들지도 말것이요 판매하지 말것이니
어찌다른 사람으로 만들도록 하겠는가

보살들은 이와같이 아무거나 만들어서
스스로도 팔지말고 팔게하지 말지니라
보살계를 받은이는 보살계를 어김이라
열두번째 경구죄를 범하는게 되느니라
-----♡-----

엿새동안 바깥나들이하고 돌아왔습니다
관성慣性의 법칙法則 때문일까요
계속해서 나들이하고픈 생각뿐입니다
올 한 해《범망경》<보살계본> 강의를
마무리짓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중간에 한두 번 나들이를 하다 보니
솔직히 게으름 때문이 아니고
그냥 다른 세계가 좋게 느껴져서입니다

범망계본 제2조 제12항에서는
고구정녕苦口丁寧히 말씀하십니다
"평범한 백성良人을 비롯하여
하층민奴婢을 사고 팔지 말 것이요
길러온 육축六畜도 거래하지 말지니라
게다가 장례용품도 거래하지 말라"고요
길러온 육축을 사고 팔지 말라는 데는
아예 육축을 기르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찌 육축 뿐이겠습니니까

아예 노비奴婢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가모니 부처님을 존경함은
그 분이 일으키신 혁명革命 때문입니다
혁명이이라면 어떤 혁명일까요
볼세비키 혁명일까요
자유주의 혁명일까요
사회주의 혁명일까요
반사회주의 혁명일까요
공산주의 혁명일까요
종교개혁 혁명일까요
천안문 혁명일까요
학생 혁명일까요
농민 혁명일까요
동학 혁명일까요

부처님께서 일으키신 혁명은
인간 가치관에 관한 혁명이었습니다
두루周 아다知시피 당시 인도에는
카스트제도caste system가 팽배했지요
물론 지금도 헌법으로는 금지되어 있으나
실제로 살아가는 삶의 밑바닥에는
카스트제도가 아직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카스트제도에 대한 반기였습니다
이런 카스트제도가 인도 만의 관습일까요
우리나라에도 이 제도는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제도가 가장 강한 곳이
세계적으로 오직 대한민국뿐일지 모릅니다
바로 주主와 종에 관한 관념이지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독교의 파급력이 가져온 문화사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主님을 설정하고
스스로 그 주의 종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기도와 설교를 처음 접한
한 젊은이가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목사님은 종이 맞지예?"
앞 뒤 잘라먹은 채 물어온 젊은이에게
목사님은 벌컥 화가 치밀었습니다
"이봐! 내가 종이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젊은이가 정중하게 그러나 또렷하게
목사님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우리는, 여러분은 다 노예라고요."
목사님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언제 내가, 우리가 노예라고 했어?"

이에 젊은이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목사님께서 기도 중 말씀하셨잖습니까
우리는 다 하인이고, 종이라고요
하지만 목사님은 주主를 따로 모시고
스스로 그의 종일지 모르지만
저는 결코 종도 노예도 하인도 아닙니다
저는 당당한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
그제서야 목사님은 기도문을 떠올렸지요
스스로 대기업 노동자들과 함께
종론, 하인론, 노예론 청산을 외쳤는데
그게 기도문과 상대적일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서가모니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모든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그가 지니고 있던 강 이름은 사라진다
그리고 한결같이 짠 맛을 이룬다
이처럼 어떤 신분이든 내게 들어와서는
다 같은 여래의 제자가 된다"라고요
아울러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날 때 신분이 정해지는 게 아니라
그의 행동과 언어와 마음 씀씀이에 따라
바라문도 되고 노예도 된다"고 말입니다

양인과 노비를 사고 팔지 말라 한 데는
이른바 인신매매人身賣買가
얼마나 반인륜적인가 하는 것을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사고 팔 수 있는가
어떻게 사람을 돈 주고 살 것이며
돈 받고 팔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임기내 한 일 중에 가장 존경받을 일이
바로 노예해방운동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링컨보다 2천몇백 년이나 앞서
우리 서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노예를 사고 파는 문제를 비판하셨으며
이러한 문제를 에둘러 표현한 말씀이
이른바 일체중생이 다 불성을 지녔다는
참으로 엄청난 선언이었습니다
양인이나 노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은 다들 불성을 갖고 있다는
이 엄청난 선언宣言이야말로
그야말로 생명존중사상의 극치였습니다

닭이나 개도
소나 돼지도
양이나 말도
한결같이 모두 불성을 지녔는데
보살행자가 어찌 이들을 사고 팔 것이며
사고 팔기 전 어찌 기를 것입니까
심지어 먹고 마시는 문제마저
탁발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육축을 기르고 또한 거래할 것이며
노비와 양인을 돈 받고 사고 팔 것이냐지요

적어도 입고 먹고 마시고 쉬는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이 문제까지도 탁발에 의존하는데
어떻게 개와 닭과 돼지를 기를 것이며
소, 말, 양을 먹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물며 보살이 장례용품을 만들어
스스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장례용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닙니다
율장에서는 장례용품을 예로 들었을 뿐
문제는 장례용품에 있지 않고
돈벌이 자체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내 스스로 해서는 안 될 문제들을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시킨다는 것도
불제자로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왜 돈벌이를 하지 말라 하셨을까요
수행자의 미덕은 무소유인 까닭입니다
하여 범망계본 제2조 제12항 말씀은
철저한 생명평등사조에 관한 선언입니다
나는 범망경 보살계본을 읽을 때마다
이 대목에 이르러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토록 엄청난 선언이
어찌 십중대계十重大戒가 아니고
사십팔경구계四十八輕垢戒냐입니다
인신매매와 육축매매를 비롯하여
장례용품 장만과 매매라고 하는 것이
어찌 열 가지 무거운 계율이 아니고
마흔여덟 가지 가벼운 허물 계율이냐지요
인신매매한 죄가 십바라이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
[Web발신]
*초청장*

귀의삼보하옵고
용성진종龍城震鍾 대종사의
창건도량創建道場이고
입멸성지入滅聖地며
기미 3.1 독립운동의 진원지인
서울 종로 봉익동 대각사大覺寺에서는
불심도문佛心道文 큰스님을
조실祖室로 모시나이다

언제 : 2018년 8월 11일(내일) 09:00~
어디 : 대각사 3층 대각성전

추대법요 식순
-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 내빈소개 환영사
- 인사말
- 축사
- 조실스님 추대
- 불자 봉정
- 추대 수락 법어
- 공지사항

초하루 화엄기도와
제5재 백중기도를 봉행하오니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대각사 주지 비구 동봉 합장
-----♡-----

[사진은 '한국불교 조정인협회'편액입니다
고암 정병례 선생님작품으로서
한국불교 역사상 최초로 열고 세운
조정중재의 조정인협회 대표 얼굴입니다
그리고 대각사 '검찾는집'에서의 집필도
오늘로서 마지막 인사가 됩니다
내일부터는 조실스님 괘석처이니까요]


08/10/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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