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작은마음공부)

 천불동 나알란다

 영산회상(법문)

 만화,동화방

 법구경 이야기

 반야심경 강원

 천불사(불교사 공부방)


  반야심경 강원
제목   반야심경 이야기074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7-09-12 [05:15] 조회 561
 
기포의 새벽 편지-973
반야심경074
동봉


정종분正宗分(45)
계연제界緣諦의 자리(20)
눈의세계 없거니와 의식계도 마저없고
무명또한 없거니와 무명다함 마저없고
노사또한 없거니와 노사다함 마저없고
고집멸도 사성제도 공속에는 하나없네
无眼界乃至無意識界无無明亦无無明盡
乃至无老死亦無老死盡無苦集滅道
-----♡-----

고苦가 무엇인가?
무명無明 때문에 연기緣起를 모름이고
무지無知로 인해 자성自性을 알지 못함이다
자신을 포함한 생명의 실상이 무엇인지
자신이 살아가는 시공간時空間에 대하여
어느 것도 확신確信할 수 없음이다
고苦는 쓸 고/괴로울 고苦 자이기는 하나
몸과 마음의 아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어디서 와서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으며
삶을 마감한 뒤에는 어떤 세계로 갈 것인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곧 고苦다

그렇다면 이 고苦는 어디서 왔는가?
이는 으레 집착執着에서 왔으며
집착은 쌓음蘊과 모음集에서 기인한다
모음集이란 곧 연기緣起의 끄나풀蘊이며
끄나풀로 말미암아 생긴 그늘陰이다
하여 끄나풀蘊과 그늘陰은 같은 뜻으로 새긴다
무명無明과 그늘陰은 모두 어둠이다
다섯五 가지 그늘陰에서 어둠無明이 생겼고
이들 어둠이 12가지 유전연기를 만들며
12가지 유전연기는 집착과 괴로움을 낳았다

중생고衆生苦의 원인이 집착임을 알고
집착을 멈추면 깨달음의 세계
해탈 열반의 경지를 얻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집착을 멈추고 끊을 것이며
어떤 방법道들이 있을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이를 8가지로 제시한 게 팔정도八正道다
팔정도는 여덟八 가지 바른正 길道이다
바른 길正道이란 '올바른 방법'이며
이는 매우 성聖스러운 가르침道이기에
팔성도八聖道라 이름하기도 한다

'바르다/옳다正'란 어떤 뜻일까?
한자에 담긴 뜻은 '하나一에 머무름止'이다
하나는 무엇이고 어떻게 머무를 것인가
하나는 다름 아닌 한마음一心이며
움직이고 고요함에 한결같음動靜一如이다
함께 있거나 홀로 있거나 늘 계를 지니며
욕락欲樂의 대상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음이다
한결一같이 머무止는 삶이 곧 바름正이다
성聖스러움은 마음의 자유로움이다
귀耳로 듣고 입口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생각대로 맡기壬되 그릇됨이 없음이 성聖이다

도道는 길이며 방편이며 법칙이다
다 제쳐두고 으뜸首으로 갈辶 길이 도道다
머리카락丷이 눈目위로 있음이 바름首이요
머리카락八이 눈目 아래로 있으면 거꾸로頁다
따라서 바른 길正道을 걸어가는 이는
언제나 머리가 하늘을 향하지 않으면 안되며
고개 숙여頁 빌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만큼 도道는 매일 걸어가는 길이되
언제 어디서나 겸손下心하며 당당할 일이다
여기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팔정도다

사성제 중 도제道諦marga satya다
도제가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 수행인 까닭이다
아무리 고苦의 원인이 집集인 줄 알고
집착을 소멸하면 열반의 세계인 줄 알더라도
실제 열반으로 가는 길을 걷지 않는다면
으레 깨달음에 이룰 수는 없는 일이며
자유와 해탈을 스스로의 삶으로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도제는 사성제 중 가장 중요하다
팔정도를 떠나 실천을 말할 수 없다
실천實踐은 실實로 발을 떼어 걸어감踐이다

도제에는 상좌부 불교의 37 조도품이 있고
대승불교의 육바라밀, 십바라밀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원시불교의 팔정도가 있다
팔정도는 아래와 같다
1. 정견正見 바르게 보기
2. 정사유正思惟 바르게 생각하기
3. 정어正語 바르게 말하기
4. 정업正業 바르게 행동하기
5. 정명正命 바르게 생활하기
6. 정정진正精進 바르게 정진하기
7. 정념正念 바르게 기억하기
8. 정정正定 바르게 집중하기

정견正見samma ditthi이다
사성제와 팔정도를 바르게 보는 견해다
바르게 말하기
바르게 행동하기
바르게 생활하기가 계율戒의 길道이라면
바르게 정진하기
바르게 기억하기
바르게 집중하기는 선정定의 길道이며
바르게 보기와 더불어
바르게 생각하기는 지혜慧의 길道이다

정사유正思惟samma sankappa다
정사유는 줄여서 정사正思라고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올바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함이다
삿된 말 삿된 생각에 이끌려가지 않고
항상 바르게 사유思惟하되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며
나는 정진에 있어서 게으르지 않은지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잘 닦아가는지
나는 과연 누구인지를 늘 바르게 생각함이다

정어正語samma vaca다
나는 참된眞 말語을 하는가
나는 실다운實 말語을 하는가
나는 사실과 같은如 말語을 하는가
나는 속이는誑 말語을 하지는 않는가
나는 다른異 말語을 하지는 않는가
저주를 비롯하여 욕설惡口이나
더 나아가서는 중상모략兩舌이거나
쓸데없는 말綺語로 현혹하지는 않는가
거짓말妄言로 자신과 남을 속이지는 않는가

정업正業samma kammanta이다
몸가짐을 반듯하게 함이 이른바 정업이다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고
시도때도 없이 주먹질에 폭행하지 않고
패거리로 남을 따돌리지 않고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고
불륜不倫을 저지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바르게 살아감이다
언어와 마음가짐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수행은 몸가짐조차도 바르게 지녀야 한다 

정명正命samma ajiva이다
목숨 명命 자에 담긴 뜻이 중요하다
생명命은 모든 사람人에게 있어 하나一뿐이다
생명이란 먹口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리고 생명이란 끊임없는 두드림叩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運命'처럼 두드림이다
무엇이 두드리는가
맥박이 뛰고 심장이 두드린다
무상살귀無常殺鬼가 노크knocking함이다
몸과 말과 마음 세 가지를 바르게 할 일이다

정정진正精進samma vayama이다
정정진은 곧 바르고 부지런함正勤이다
정精은 풋풋하靑고 총총한 마음으로
수십 번米이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봄이며
올바른 노력과 올바른 용기를 지님이다
몸의 올바른 노력과
마음의 올바른 용기를 가지고
새隹처럼 앞으로辶만 나아간다進면
반드시 자유와 해탈과 열반을 이룰 수 있다
어떤 경우도 새에게 뒷걸음질이란 없다

정념正念samma sati이다
생각할 념念 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기억하기이고 둘째는 시간時間이다
기념紀念commemoration에서 보듯
생각 념念 자는 생각보다 되려 기억의 뜻이다
염불念佛도 부처를 생각하기에서
더 나아가 부처를 뇌리腦裡에 기억하기다
둘째 가령 시간으로 새길 경우
염념보리심念念菩提心의 염념念念은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의 처처處處처럼
공간의 대칭인 시간이지 '생각'으로 풀지 않는다

정정正定samma samadhi이다
수행자가 선정定을 바르게正 닦아갈 때
바른 지혜智慧가 제대로 싹을 틔울 수 있다
선정으로 마음이 안정되고 고요해지면
사물을 정확하게 보는 바른 지혜가 발현되며
이에 따라 언제든지 바르게 행동하고
어디서나 바르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바른 선정이 마지막에 놓임으로 하여
맨 앞에 놓인 바른 견해와 전체를 감쌀 수 있다
앞서 바르게 보고
마침내 바르게 집중할 때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은 곧고 넓을 것이다

엇각錯角alternative angle일까
아니면 착각錯覺illusion일까
착각이라면 사성제는 환영幻影이고
팔정도는 결국 환각幻覺에 지나지 않는다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공 속空中에 사제四諦가 있느냐?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는 본디 없다.
하물며 팔정도八正道이겠는가?"
나는 부처님의 이 말씀을 분명히 알고있다

이는 착각錯覺이 아니다
부처님의《반야심경》에서의 위 말씀은
착각이 아닌 엇각錯角alternation이시다
부처님 말씀을 '착각'이라 착각하지 말라
번갈아 일어나는 엇각의 현상을 드러내심이다
중생들의 집착을 떨어내고자 하심이 아닌
현상의 엇갈림을 그대로 드러내심이다
아! 반야심경은 엇각의 가르침이다
분명 얼터내이션alternation의 가르침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09/12/2017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log-off) 



반야심경 이야기098
반야심경 이야기096

번호 제    목 이  름 조회 등록일
198  반야심경 이야기099 동봉스님 301 10-09
197  반야심경 이야기098 동봉스님 331 10-08
196  반야심경 이야기097 동봉스님 379 10-07
195  반야심경 이야기096 동봉스님 388 10-06
194  반야심경 이야기095 동봉스님 375 10-05
193  반야심경 이야기094 동봉스님 384 10-04
192  반야심경 이야기093 동봉스님 377 10-03
191  반야심경 이야기092 동봉스님 376 10-02
190  반야심경 이야기 호외2 동봉스님 410 10-01
189  반야심경 이야기 호외 동봉스님 436 09-30
188  반야심경 이야기091 동봉스님 447 09-29
187  반야심경 이야기090 동봉스님 428 09-28
186  반야심경 이야기089 동봉스님 439 09-27
185  반야심경 이야기088 동봉스님 442 09-26
184  반야심경 이야기087 동봉스님 487 09-25

 
게시물 수: 198 /  검색:
[1][2][3][4][5][6][7][8][9][10]-[뒷10쪽] [14]  

천불동소개 |사이트맵 |운영진에게 |처음으로
 Copyleft 2001,2003 천불동(buddhasite.net)  All rights are ope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