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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강원
제목   반야심경 이야기092
이름 동봉스님 날짜 2017-10-02 [05:12] 조회 2029
 
기포의 새벽 편지-993
반야심경092
동봉


결분結分(07)
진실불허眞實不虛(1)

이세상의 온갖고를 남김없이 제거하고
참스럽고 실다워서 허망하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반야로써 바라밀다 하는주문
내가이제 설하리니 그주문은 이러니라
能除一切苦真實不虚故說般若波羅蜜多呪卽說呪曰
-----♡-----

'능能하다'라는 말과
'알知다'라는 말은 때로 전체일 수 있다
능지능행총시사공能知能行總是師功이다
어떤 사물과 이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음은
스승이 계셨기에 가능하다는 말인데
삶에 있어서 스승보다 소중한 게 있으랴
옛사람들은 스승을 어버이에 견주었고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에 견주고는 하였다

능하다skillful라는 말에는
숙련熟練되고 노련老練하며
교묘한 솜씨라는 뜻도 담겨 있으나
스킬풀 외에도 영리하고 빈틈없다는 뜻의
dexpert/dexterous로 표현되기도 한다
애드로이트adroit라 하여 재치있다고 한다
완숙의 의미 프로피션트proficient와
유능하다, 상당하다의 뜻을  담은
컴퍼턴트competent로 표현되기도 한다

보통 능할 능能 자는
이렇게 생긴 능할 능䏻 자의 본자로서
뜻모음會意 문자로 분류하고 있으나
그림像形 문자로 보기도 한다
능할 능能 자를 보고 있노라면
앞발을 들고 뒷다리로 곧게 선 곰과 함께
곰의 커다란 앞발바닥 모습이 떠오른다
아마 '대웅제약' 광고 때문일 것이다
대웅제약 광고 곰 웅熊 자가 참 대단했었다

내셔널 지오그랙픽 채널에서
실제 큰 곰의 움직이는 모습을 접하면서
아! 곰은 대단한 동물이구나
만일 다 큰 곰과 다 큰 호랑이가 싸운다거나
다 큰 곰 다 큰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경전에 따르면 '사자는 백수의 왕이다'
The lion is(the) king of beasts
백수白手inoccupation가 아니라
백수百獸all kinds of animals의 왕이다

나는 경전을 읽을 때면
'사자가 백수의 왕'이란 말씀에서 멈췄는데
주변의 아는 몇몇 동물학자로부터
실제 다 큰 곰과 다 자란 사자가 싸우면
다 큰 곰이 이긴다는 얘기를 듣고
인도에는 곰이 살지 않았나보다 생각했다
아무튼 곰은 힘이 세다는 데서 능能이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챙긴다'에서
곰의 재능이 다양하다는 것을 떠올리곤 했다

능할 능能 자 왼쪽 위 마늘모厶는
사사로울 사厶 자로 새기지만
모양은 곰의 머리를 형상화한 것이고
왼쪽 아래 육달월月은 곰의 큰 덩치인데
오른쪽에 비수 비匕 자를 겹쳐 놓은 것은
곰이 일어섰을 때 드러난 발바닥 모습이다
단군신화에서 곰은 호랑이를 이겼다
마늘厶만 먹고도 끝내 호랑이를 이긴 동물
곰은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여기서 만능萬能이란 말이 나왔다

덜 제除 자를 보면 떠오른는 게 있다
섣달 그믐 날 제야除夜의 종이다
제야는 다른 말로 제석除夕이라 한다
'음력 사월 여除' 자로도 새기고
가감승제加減乘除에서
덧셈은 더할 가加 자를 놓고
뺄셈은 덜 감減 자를 놓으며
곱셈은 탈 승/곱할 승乘 자를 놓고
나눗셈에는 덜 제/나눌 제除 자를 놓는다

이처럼 능제能除라는 말씀에는
완벽하게 다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거除去라는 말에는 또 다른 뜻이 있다
첫째 군주余를 묻어阝없앰으로서
쿠데타coup detats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둘째 옷衤태워버림去을 상징하면서
세상으로부터 완전한 제거祛를 뜻한다
따라서 능제일체고能除一切苦의 '능제'는
다시는 살아서 고개를 들 수 없도록
완벽能한 제거除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능제能除하는가
괴로움苦이고 아픔痛이다
앞서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에서
고통을 언급했듯 괴로움도 다양할 수밖에
인간의 고통과 생명의 고통을 제거함이다
끓는 물을 식히려면 열원을 없애면 된다
가열을 누른 채 물이 식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와 같이 고통을 제거하는 일은
고통의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알아
아예 원인을 없애고 뿌리 째 뽑는 것이다

고苦는 쓸 고/괴로울 고苦 자로 새기지만
씀바귀 고/땅이름 호苦 자로도 새긴다
씀바귀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쓴 맛을 지니고 있기에 씀바귀라 부른다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 하듯이
겪어보지 않은 고통을 없앨 수는 없다
본디 고락苦樂이란 다른 성질의 한 단어다
이는 N극과 S극을 함께 지닌 자석과 같다
북쪽N과 남쪽S이 한 지구의 다른 극이다

이 말은 매우 중요하다
다른 극끼리는 서로 당기고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낸다는 원리
고통辛과 행복幸은 단지 한 획一 차이다
둘이 완벽하게 다른 듯싶지만
한 획이 없으면 힘들 신/매울 신辛 자고
한 획이 있으면 다행 행/행복할 행幸 자다
고통을 완벽하게 없애고자 한다면
생각 하나만 바꾸면 된다
그렇다면 바로 그 하나가 무엇일까

그거 아는가?
반야바라밀다주呪는
생각보다 참으로 멋지고
생각보다 참으로 깔끔하다
생각보다 더없이 고귀하고 아름답기에
어떤 것도 여기에 견줄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물 모든 존재에게 평등하다
공간宇space 어디든 두루하고
시간宙time 언제든 이어져 있다
반야주般若呪를 뛰어넘는 진리法는 없다

따라서 반야바라밀다주는
어떤 괴로움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까닭은 반야주는 무유정법無有定法이니까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아름다우니까
이른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유정법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총체적 모습總相과 개별적 모습別相
같은 모습同相과 다른 모습異相
생기는 모습成相과 무너지는 모습壞相에 있어
그대로 바탕이고 줄기이고 또한 뿌리니까

반야주는 고통을 제거할 뿐아니라
동시에 기쁨과 행복까지 가져다 준다
이는 명암明暗의 법칙과 같다
명암이란 것이 무엇인가
명明은 해日에 달月이 빛을 더함이고
암暗은 해日가 어둠音에 깃든 상태일뿐이다
한데 어둠이 따로 있고 밝음이 따로 있어
한 쪽은 어둠이고 한 쪽은 밝음이 아니다
어둠이 있는 곳에는 필경 밝음이 없고
밝음이 있는 곳에 어둠이 없는 이치와 같다

가령 어둠 속에 불을 켰을 때
어둠은 곧바로 사라졌으나
밝음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면 맞겠는가
밝은 방에 커튼을 내려 어둠이 왔으나
밝음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런 이치가 있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고통苦이 사라진 뒤
즐거움樂을 따로 초대하지 않더라도
즐거움으로 가득히 차게 함이 곧 반야주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기포의 새벽 편지 1,000회 기념법회에 초대합니다
날짜는 2017년 10월 8일 오는 일요일이고
오전 10시부터 곤지암 대한불교조계종 우리절입니다
서울 열린선원 원장 무상법현스님을 법사로 모시오니
폐북과 아울러 밴드, 카톡 등 벗님들께서는
오셔서 법수에 목욕하시고 함께 축하해 주십시오.
마음 담아 소품小品을 마련했습니다

전화 (031)763-4674
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시어골길 166-27
-----♡-----


10/02/2017
어르신老人의 날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log-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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